인바운드 여행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객실 예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반기 인바운드 여행 시장의 성장 요인을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익스피디아를 통해 한국을 가장 많이 찾은 나라는 일본으로 일본인 여행객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이는 저비용항공사(LCC)의 활발한 운항 및 지방 공항 활성화에 따른 노선 확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 10위권에는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아시아 국가와 캐나다와 호주 등 원거리 국가가 포함됐다. 베트남, 멕시코, 브라질 3개 국가는 각 5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 일본의 골든위크(통상 매년 4월 말에서 5월 초)는 식목일, 어린이날과 일왕 교체 등의 행사가 맞물려 열흘까지 연휴가 이어졌다. 이는 작년 대비 87%가 증가한 수치다. 일본인 해외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은 도시는 서울로 지난해 대비 123% 증가한 일본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했다.
황금연휴 특수는 다른 나라에서도 나타났다. 부활절 연휴가 있는 4월 홍콩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33%가 증가한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다. 태국에서도 지난 4월 송크란(Songkran)기간 동안 한국을 방문한 태국인관광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의 축제로 유명한 송크란은 태국 여행 성수기이기도 하지만, 통상 3일가량의 연휴를 이용해 해외로 나서는 태국인도 많았다. 상반기 월 평균 방한 여행객 수 대비 84% 더 많은 이들이 방문했다.
인도네시아 르바란(Lebaran) 지역에서도 특수를 보였다. 르바란은 6월 초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연휴로, 지난해에는 12일, 올해는 11일간 이어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월에 가장 많은 여행객이 한국을 찾았다.
한류 문화의 인기도 인바운드 여행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익스피디아 데이터에 따르면 BTS의 부산 콘서트 당일인 6월15일과 16일 부산은 6월 중 가장 많은 해외여행객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55%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