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탑승률 전년 대비 7.11% 상승
두바이노선 에미레이트항공 호조
지난 6월 유럽지역의 주요노선 평균 탑승률은 86.71%로 작년 동월 대비 7.11% 증가했다. 공급좌석은 4.1%(7362석), 출국자는 16.8%(1만3257명) 늘어났다.
6월 한 달간 집계된 탑승률을 확인해보면 인천→두바이(76.72%)를 제외하고 전 노선 모두 80%가 넘는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그 중 탑승실적이 가장 좋았던 노선은 대한항공이 단독으로 인천→마드리드 노선(93.86%)이다. 같은 스페인 지역인 바르셀로나 역시 높은 탑승률을 보이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90.90%, 아시아나항공이 87.82%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탑승여객 또한 총 8636명으로 전월 대비(8598명) 소폭 증가했다.
인천→런던 노선의 경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영국항공 3개 항공사가 운항 중이며, 평균 탑승률은 82.14%를 기록했다.
외국국적항공사인 영국항공이 89.60%로 가장 높은 탑승률을 나타냈으며, 국적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은 89.12%를 기록했다. 반면, 탑승여객이 가장 많았던 대한항공의 경우 과도한 좌석 공급(1만4745석)으로 인해 저조한 탑승률(67.72%)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평균 탑승률 86.79%인 인천→로마 노선은 대한항공이 83%, 알리탈리아항공이 87.58%를 기록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이 89.60%로 가장 높은 탑승률을 달성했다.
유럽의 관문 인천→이스탄불 노선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터키항공이 운항 중이다. 탑승률 실적은 아시아나항공이 97.14%(4551명 탑승)으로 가장 높았으며, 공급좌석 1만4935석을 확보한 터키항공이 89.55%, 대한항공이 83.18%(4559명 탑승)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지난 5월부터 여행 최적기를 맞이함으로써 탑승률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79.26%였던 평균 탑승률은 6월 들어 84.81%로 5.5% 증가했으며, 지난해와 비교했을 경우 2.3% 오른 수치다.
해당 노선에 취항중인 항공사는 대한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오로라항공, S7항공 총 5개 항공사로 국적기 중에서 탑승률이 가장 높은 항공사는 제주항공(96.75%)이며, 외국 국적기 중에서는 러시아 국적의 S7항공(84.93%)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요 유럽노선 8개 중 운항실적이 가장 저조했던 인천→두바이 평균 탑승률은 76.72%이며 대한한공의 주요 유럽 노선 중 가장 낮은 탑승률(60.93%)을 보이고 있다. 반면 에미레이트 항공은 5월 말부터 시작한 프로모션과 유럽?아프리카로 향하는 환승객들로 92.52%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6월 한 달 동안 인천공항에서 주요 유럽노선 8개 지역으로 공급된 좌석 수는 전년 대비 4.1%(7362석) 증가한 18만3361석으로, 이 중 양대민항의 공급좌석 점유율은 54.36%(9만9682석)다. 이는 전체 공급의 절반을 넘긴 수준이며, 대한항공은 35.43%(6만4967석), 아시아나항공은 18.93%(3만4715석)를 각각 차지했다.
<나주영 기자> naju@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