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선 평균 탑승률 81.59%, 일본은 85.54%
국내 경기 침체 및 여행 비수기 하락 요인
중국 베이징, 일본 후쿠오카 노선 인기
지난 6월 우리나라와 중국·일본을 잇는 주요 운항노선의 탑승률을 분석한 결과, 침체된 국내 경기와 여행 비수기가 맞물리면서 전월 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 한 달 동안 중국과 일본의 주요 노선을 이용한 여객은 57만9780명이었으며, 바로 다음 달인 6월에는 3.57% 감소한 55만903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중국과 일본의 탑승률을 표와 함께 확인해보자.
<이원석 기자> lws@gtn.co.kr
*탑승률 수정 : 아시아나항공 △인천→도쿄/나리타(70.78%→92%) △인천→푸동/상하이(65.55%→85%)
지난 6월 일본의 인기 노선은 후쿠오카였다. 인천→후쿠오카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87.72%로 일본 노선의 전체 평균 탑승률인 85.54%보다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해당 노선에 취항하고 있는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7개 국적 항공사로, 이 중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한 항공사는 에어서울(96.22%)로 확인됐다.
에어서울의 경우 공급좌석(5850석)은 가장 적었지만 수요에 알맞은 좌석 운영으로 높은 탑승률을 거머쥘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티웨이항공(89.48%)과 제주항공(87.97%)이 뒤를 이으며 상위권 3위를 장식했다.
특히 에어서울은 도쿄/나리타(94.70%) 및 오사카행(97.86%) 노선에서도 높은 탑승률을 기록해 서울(인천) 출발 일본 노선의 최강자임을 드러냈다.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83.85%다. 해당 노선에서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한 항공사는 티웨이항공이며, 전월 대비 13.28% 증가한 94.75%를 달성했다.
가장 많은 좌석을 공급한 아시아나항공(3만4561석)과 대한항공(2만6496석)의 탑승률은 각각 92%, 57.56%를 달성했다.
일본 주요 노선에서 유일하게 외국적 항공사가 운항중인 오사카 노선에서는 에어서울, 진에어, 티웨이항공, 제주항공이 평균 탑승률(85.09%)을 넘었으며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 대한항공, 피치항공 등 일부 항공사는 70% 초반대 혹은 80% 초반대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말았다.
중국 주요 노선의 평균 탑승률(81.59%)은 전월 대비 2.41%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탑승률 감소세를 기록했다.
노선별로 확인했을 때에는 인천→베이징 노선의 평균 탑승률이 85.5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칭다오(85.48%), 상하이(75.68%) 순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노선의 경우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각각 92.16%, 82.99%를 기록해 국적 항공사의 높은 이용률이 확인됐으며, 중국 국적의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과 중국남방항공은 각각 76.73%, 90.51%를 기록했다.
한편, 국적 항공사의 운항 비중이 높은 일본과 달리 중국 노선은 중국 국적 항공사의 좌석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인천→베이징 노선은 중국국제항공이 전체 공급좌석 점유율의 43%를 차지해 2위인 대한항공과 18.34%의 차이를 벌렸으며, 인천→칭다오 노선에서는 중국산동항공이 40.45%를 차지, 중국동방항공은 21.70%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