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Headline> News
제1240호 2025년 12월 29 일
  • ‘인솔자 없는’ 유럽상품 확산

    다양해진 여행상품 ‘인건비 절약’ 등 이유



  • 김미현 기자 |
    입력 : 2019-07-01 | 업데이트됨 : 2시간전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인건비는 절감되나

‘여행사 이용의 장점’

안전 · 편의성은 반감

 에디터 사진

 

인솔자가 동반하지 않은 유럽 패키지 상품이 늘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은 여행객의 여행문화 변화와 여행사의 수익구조 악화와 맞물려 점차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부분의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에 동반하던 국외여행인솔자는 각 목적지의 직항 운항 항공편이 증가하고 대형 여행사들이 현지에 설립, 운영한 지사가 일부 인솔자의 역할을 대신하면서 사라지기 시작했다. 인기 목적지 여행상품의 가격경쟁도 한 몫 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이너스 투어피로 진행돼 수지 타산을 맞추기 어려운 지역 상품에 인솔자 경비까지는 감당이 어려웠던 것. 다행히 여행자들의 여행경험과 함께 현지 관광인프라가 증가하면서 여행객들에게도 인솔자의 부재가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인솔자 동반 패키지 상품이 남아있는 지역은 유럽과 일본이다. 목적지까지 경유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일정 중 국가 간 이동이 잦아 어려움이 많았던 유럽은 특히나 인솔자의 역할이 큰 지역이었지만 최근 유럽의 여러 목적지로 개설된 직항 노선이 증가하고 있고 유럽 여행 상품이 다양화 되면서 인솔자의 필요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세미패키지, 단일국가 여행, 소그룹 출발 등으로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인솔자 동반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실제로 20명 이하 출발 유럽 상품에는 대부분 인솔자가 동반하지 않는다.

 

 

아직까지는 유럽의 일부 상품에만 국한한 인솔자 미동반이 여행사간의 가격경쟁에 따른 수익구조 악화로 유럽 전체 상품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15명~19명 단체 발권 시 제공되던 항공사의 FOC 티켓도 점차 사라지는 추세고 현지 호텔과 관광지에서도 인솔자를 위한 객실과 입장권을 제공해 주지 않은 실정으로 인솔자 동반 시 발생하는 비용이 결국 여행사의 부담일 수밖에 없다”면서 “인솔자 미동반 상품이 곧 유럽 전 상품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여행사의 부담을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은 결국 인솔자 동반시 발생하는 비용을 여행객이 떠 안아야하는데 그렇게 되면 상품 가격이 오르니 그 마저도 취하기 어려운 방법이다.

 

 

여러 가지 정황상 피하기 어렵지만 이같은 변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한 여행사 유럽 담당자는 “인솔자 미동반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최근 발생한 헝가리 사고로 한층 불안해진 여행객들의 심리상 아직은 이르다고 판단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인솔자 동반은 여행사를 통해 여행을 하는 이점이기도 한데 그러한 차별점 마저 갖지 못한다면 여행사의 필요성에 대한 여행객의 인식은 더 낮아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나마 일본 패키지 상품의 경우 인솔자가 현지 가이드의 업무를 겸하는 경우가 많고 이 경우 현지 가이드를 별도로 수배, 투입하는 것 보다 경비를 절감 할 수 있어 인솔자 동반 상품이 명맥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MICE 전문 업체도 인솔자 고용 비용문제로 골머리를 앓기는 마찬가지다. MICE 행사의 경우 행사의 성격을 인지하고 현지의 사정에 밝은 전문 인솔자 동반이 필수지만 저가 입찰 경쟁으로 수익이 낮아지자 인솔자 동반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 한 것, 사정이 이렇다 보니 배테랑 대신 초보 인솔자로 대체하거나 자격증을 소지 하지 않는 파트타임 직원을 투입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현 기자> julie@gtn.co.kr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