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GPS 활용… 정확하고 조용하게 착륙
제주항공 ‘토스’ 도입… 간편결제 서비스 확대 실시
에어부산과 제주항공이 이용자 편의를 위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안전 운항에, 제주항공은 간편 결제에 힘을 더했다.
에어부산이 국내 저비용 항공사 최초로 도입하는 정밀 접근 착륙 절차(이하 RNP-AR)는 항공기에 탑재된 항법 장비를 인공위성 GPS 신호와 연동해 정밀한 접근과 착륙을 가능하게 한다.
GPS 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에 안개나 폭우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정밀한 착륙이 가능하다. 안전한 운항은 물론 기상으로 인한 항공기 결항률도 감소시킬 수 있어 에어부산 이용객들의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항공기가 착륙하고자 하는 활주로 접근 경로에 장애물 또는 소음에 민감한 주거지역이 있을 경우 이를 피할수 있는 곡선 진입과 착륙이 가능해 항로 단축을 통한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주거 지역 소음 저감 효과도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해당 절차를 도입하는 항공사가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국내에서는 고가의 항공기 탑재 장비와 운항승무원 훈련 등 많은 전제 조건이 필요해 국적 대형항공사(FSC)의 일부 기종에서만 운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 2012년에 RNP-AR을 도입해 현재 인천~카트만두(네팔) 노선에 운용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부터 RNP-AR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은 우선적으로 간편 결제 시스템인 페이팔, 동남아 지역에서 많이 사용하는 몰페이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인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시켜왔다.
이밖에 제주항공은 토스,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PAYCO, SSG PAY, L PAY 등의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간편 결제 서비스 도입 확대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고객들의 접근성과 이용편의를 증진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제주항공의 모바일을 통한 여객 매출은 2017년 대비 약 4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전체 이용객 중 모바일 예매 비율은 16%를 차지했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 6월5일 발표한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조6448억 원으로 이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체의 62.8%인 6조6893억 원에 달해 모바일을 활용한 쇼핑 또는 항공권 예매가 보편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석 기자> lws@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