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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여행객과 최 접점에서 일하는 현지 가이드의 역할은?”



  • 류동근 기자 |
    입력 : 201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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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가이드는 여행업계의 대표 얼굴

수익보전 안되다 보니 업계 안티로 전락

낮은 투어피 탓에 고객에게 읍소하기도

 

해외여행자유화이후 30년 만에 최근 국내 굴지의 여행사들이 언론에 오르내리며 여행업계의 부끄러운 모습들이 하나둘씩 알려지고 있다. 특히 SBS방송은 작정이나 한 듯 여행업계의 구조적인 문제점들에 대해 시리즈로 방영을 하고 있다. 타깃이 된 여행사는 하루하루 좌불안석이겠지만, 그 여행사만의 문제가 아닌 것을 다 알고 있는 업계의 입장에서 보면 더 깊숙한 문제까지 다뤄 이번 기회에 시장이 제대로 정화되어주길 바라는 견해도 많다. 더욱이 여행객과 최접점에서 부닥치는 현지 가이드의 역할은 여행업계의 얼굴이나 마찬가지다. 여행시장이 호황이었을 때 현지 가이드들은 물 만난 고기마냥 최고의 수익을 챙겨갔다. 따로 월급을 받지 않더라도 쇼핑커미션만 챙겨도 왠만한 아파트 서너채는 샀을 만큼 고수익 직업이 가이드였다.

 

 

그러나 최근 가이드들의 수익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방송에도 나왔듯이 현지 행사비용이 시작부터 마이너스인데, 고객들이 옵션이나 쇼핑을 하지 않는 일이 더 많아지면서 가이드의 몫은 더더욱 빈곤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현지 가이드의 불만이 폭발하면서 심지어 행사를 거부하는 일까지 생겨나고 있다. 생활은 해야겠기에 이제는 고객들에게 읍소하듯 옵션이나 쇼핑을 하게끔 유도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가이드로 더 이상 생활이 안 되는 사람들은 업계의 안티로 전락해 여행업계의 문제들을 적나라하게 폭로하기도 한다. 패키지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그래도 현지의 가이드는 여행업계의 이미지를 대변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존재다. 가이드의 역할이 어떤식을 변하고 있는지 랜드사 대표들을 통해 들어봤다.

 

 

노투어피 상품 많아 가이드수익 제로

안명숙 골드캐년투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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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지역의 대부분은 노투어피 상품이 많다. 그러다 보니 현지 가이드들은 옵션과 쇼핑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고객들이 잘 이용을 하지 않으면서 수익확보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러다보니 가이드들은 과거처럼 강요나 협박성 멘트에는 컴플레인이 많다보니 이제는 고객들에게 감정에 호소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투어피가 없는 상품들의 경우 처음부터 고객들에게 감동하게 끔 행사를 시작해 차츰 고객들이 이해하고 도와줄 마음을 가지게끔 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그래야지만 옵션과 쇼핑에서 일정부분 수익을 챙기게 된다.

 

러시아·중앙아시아 정액제 일비 지급

김영래 세명투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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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과 옵션에 의존해야 하는 동남아지역 가이드와 달리 러시아, 몽골, 중앙아시아 지역 가이드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된다. 현지 가이드들이 단체관광객을 안정적으로만 받는다면 아직까지 고수익이 발생된다. 러시아나 중앙아시아 등의 경우 가이드비용은 하루 150달러로 정해져 있다. 몽골은 100달러다. 예전에는 이 요금을 깎기도 하고 능력에 따라 차등지불 하기도 했으나, 요즘은 정액제가 적용된다. 이들 지역은 특별한 옵션이 거의 없어 가이드들이 특혜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지 못한 이유다.

 

 

따라서 가이드는 각 지역마다 대우와 수익이 천차만별이라고 보면 된다.

 

아프리카, 고객안전 확보 최우선

김남철 린투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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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지역의 경우 현지 영어가이드와 한국인 가이드가 있는데 고객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투어는 진행하지 않는다. 특수지역인 관계로 지정된 관광지역은 안전하지만 그 외 지역은 안전상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야간투어는 남아공 케이프타운 시그널 힐 야경투어 한곳만 진행한다. 린투어의 경우 사파리지역 경비행기는 유럽인들이 제일 많이 이용하는 회사를 이용한다. 또한 케이프타운 물개서식지 크루즈는 날씨가 좋지 않을 경우 크루즈선사에서 아예 운행을 하지 않는다. 아프리카의 경우 전반적으로 가이드와 현지 운영업체들은 날씨와 안전상황을 고려해 행사를 진행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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