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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9호 2024년 04월 15 일
  • 외국관광청, 한국 진출 늘어

    베트남 관광청에 이어, 오는 9월 아제르바이잔 한국사무소 오픈



  • 김미루 기자 |
    입력 : 2019-06-24 | 업데이트됨 :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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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관광청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한 플로리안 셍스트쉬미드(Florian Sengstschmid) 아제르바이잔 관광청장은 오는 9월10일 아제르바이잔 한국사무소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시장에 아제르바이잔의 인지도 및 비즈니스 성장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 포부를 전했다.

 

 

아제르바이잔 관광청이 한국에서 7번째 대표 사무소를 오픈하는 것은 한국의 잠재적인 역량을 엿봤기 때문이다.

 

 

지난해 아제르바이잔을 찾은 한국방문객은 7848명으로 1만 명이 채 되지 않았지만 2017년 대비 68% 성장한 수치를 보였다. 아제르바이잔 관광청은 한국의 빠른 성장속도에 주목해 일본사무소보다 한국시장에 사무소를 열 것을 공표했다.

 

 

우리에게 친숙하고 이미 많은 한국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나라의 관광청 또한 개청을 앞두고 있다.

 

 

주한 베트남 관광청이 오는 28일 현판식을 시작으로 각 지역에서 로드쇼를 진행하는 등 베트남 관광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베트남 다낭과 칸화(나트랑) 관광청 업무는 기존 한국대표사무소인 ㈜네오마케팅플러스가 계속 맡아서 진행한다.

 

 

현재 베트남과 아제르바이잔 관광청이 한국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시장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는 관광청까지 점쳐지고 있다.

 

 

먼저 양국 간 항공회담으로 관광청이 조명되는 경우도 있다. 지난 4월 ‘한국-몰타 항공회담’에서 양국 간 여객기 운항횟수를 주3회로 합의하며 직항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과 동시에 ‘몰타’라는 나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이는 자연스럽게 몰타 관광 업무를 맡고 있는 몰타관광청에게도 이목이 쏠렸다. 몰타관광청은 이에 응답하듯 일본에 적을 둔 싱고 엔도 몰타관광청 한일 대표가 방한해 하나투어 박람회와 SITIF를 모두 참가하는 등의 행보를 보였다.

 

 

올해 3회 대한항공 전세기 띄운 라트비아는 라트비아 관련 설명회를 두 차례나 진행하고 하나투어 박람회를에 참가해 한국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한라트비아대사관 관계자는 “5000만 명의 한국인구 중 절반 정도가 매년 여행을 떠나고 있으며 익숙하고 이미 알려진 곳보다는 새로운 여행지를 찾는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여행사 및 관광 언론사들과 협업을 통해 라트비아가 유럽의 대표 여행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해 1만 명이 넘는 한국관광객을 맞이한 라트비아는 올해 2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산이 넉넉지 않아 사무소 개소는 엄두를 내지 못하더라도 틈틈이 기회를 엿보는 관광청들도 많다. 최근 중국의 간쑤성, 항저우시, 산동성, 위해시 등 중국의 다양한 지역에서 관광홍보를 목적으로 한국을 찾았으며 지난 5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서도 ‘비지트 재팬(Visit Japan)’ 상담회를 통해 많은 일본 지자체들과 한국 여행업체가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여행업계 A 관계자는 “한국에 진출하려는 관광청들의 전략 및 목적을 사전에 미리 파악하는 곳만이 더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선점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관련 업체들의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한 유럽관련 관계자는 아제르바이잔 관광청 개소 소식을 듣고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을 일컫는 ‘코카서스 3국’ 상품에 아제르바이잔에서 숙박하는 일정을 넣어 상품을 구성하는 등 발 빠른 행보 또한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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