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후쿠오카, 베트남 다낭 이용객 가장 많아
지난 2~4월 김해~후쿠오카 이용객 월 평균 8만3000명
김해~다낭 노선, 국적사 6곳이 매월 200건 넘게 운항
지난 2월부터 4월까지의 김해국제공항 출발 국제선의 탑승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단거리 지역의 인기에 힘입어 단거리 전 노선의 탑승률이 고르게 높게 나타났다.
특히 오사카, 후쿠오카, 다낭의 인기가 지난해보다도 올라 노선 이용객이 더 증가했다. 지난해 8월 김해~오사카 노선 이용객이 약 6만 명이었던 것에 반해 지난 4월에는 약 9만 명이 해당 노선을 이용했다. 김해공항의 주요 노선 가운데 이용객이 가장 많다. 이어 후쿠오카 노선도 약 9만 명이 이용했으며 다낭 노선은 8만 명 정도가 탑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가장 많은 여객이 이용한 김해->오사카 노선은 대한항공, 진에어, 제주항공이 주14회 운항했으며 에어부산은 주21회로 BX124/126/122 총 세 편을 띄웠고 티웨이항공은 주7회 운항했다.
지난 2월 김해->오사카 노선 중 탑승률이 가장 높았던 노선은 제주항공 노선으로 7560석 대비 7135석을 채워 운항해 탑승률이 94%를 넘었다. 에어부산도 93% 이상의 탑승률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좋았다. 특히 에어부산은 김해->오사카 노선을 주21회 운항하며 총 1만6000석을 할애하는 등 가장 많은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 2~4월 부산~후쿠오카 노선은 월 평균 8만4000명에 달하는 이용객이 탑승하는 등 오사카만큼이나 많은 여행객이 이용했다.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 오사카는 비행시간이 인천에서 이동하는 것보다 짧기 때문에 노선 빈도도 잦고 여행객도 많다.
지난 2~4월 부산->후쿠오카 노선을 살펴보면 2월에서 3월로, 4월로 지날수록 에어부산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2월 부산->후쿠오카 노선은 128회 운항했고 지난 3월에는 125회 운항했다. 지난 4월에는 운항 횟수를 149회로 대폭 늘렸다. 운항 횟수를 늘리면서 탑승률이 거의 만석에서 89%로 떨어지긴 했으나 그래도 해당 노선을 운항하는 제주항공과 대한항공에 비해 높은 수치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다낭 노선의 상승기류는 올해에도 이어졌다. 부산~다낭 노선은 지난 2~4월 3개월 평균 약 5만500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낭 노선 탑승률 역시 대한항공을 제외한 나머지 5개 항공사가 70% 후반~90%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효자 노선으로 손꼽힌다. 대한항공의 김해~다낭 노선은 동계시즌인 지난 10월 말부터 신규 취항해 운항 중이다. 대한항공은 김해공항의 홍콩, 괌 노선 운휴를 통해 다낭으로 노선을 신규 취항했으며 주7회 운항하고 있다.
이로써 다낭 노선을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 총 6개 항공사로 부산~다낭 노선은 에어부산이 공급좌석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고 여객 수도 매월 왕복 1만4000명을 상회한다.
다낭 노선의 탑승률은 매월 LCC 간 엎치락 뒤치락하는 양상이다. 2월에는 에어부산이 95%로 탑승률이 가장 높았고 지난 3월에는 86%로 제주항공이, 지난 4월에는 90%의 티웨이항공이 다낭 노선 탑승률 최강자 자리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방콕, 홍콩, 세부 노선도 공급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운항하고 있다. 홍콩 노선에는 홍콩익스프레스와 홍콩드래곤에어, 그리고 에어부산이 운항하고 있는데 두 홍콩 국적사 대비 에어부산의 공급석, 여객 수가 더 높게 집계되고 있어 홍콩 노선에서는 우리나라 국적사의 입지가 높음을 알 수 있다.
중장거리 노선에 해당하는 괌 노선은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주7회 운항하고 에어부산이 주5~7회를 유연하게 운항하고 있다. 괌 노선 탑승률은 평균 70% 중반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국토부와 핀란드 항공당국이 지난 10일 헬싱키에서 열린 항공회담에서 부산~헬싱키 노선이 신설될 것으로 합의하면서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첫 유럽 노선 취항도 현실로 다가왔다.
한편, 지난 5월부터 실크에어가 부산~싱가포르 노선 취항을 시작해 운항하고 있으며 오는 7월에는 제주항공이 동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밝히면서 김해공항의 중장거리 노선 증가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