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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여행열기 ‘후끈’… 막내린 대형 여행박람회



  • 이원석 기자 |
    입력 : 2019-06-17 | 업데이트됨 :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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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면에 이어>

지난 6월9일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SITIF)와 하나투어 여행박람회가 동시에 막을 내렸다. 두 박람회 모두 새로운 도전으로 시험대에 오른 첫 해였다.

 

SITIF는 KOTFA와 서울시 관광트래블마트가 하나로 통합된 형태로 치러진 첫 B2B2C 박람회였고 하나투어 여행박람회는 하나투어 멤버십고객만 입장할 수 있도록 방문 제한을 뒀으며 예약부스와 홍보부스를 한 곳에서 운영하는 등 변화를 줬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13회째를 맞이한 하나투어 여행박람회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ITIF, 두 박람회의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담아봤다.

 

<취재=세계여행신문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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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많이 찾아왔을까?

하나투어 여행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여행상품 할인행사인 만큼 매년 수많은 인파가 몰려온다.

 

그중에서도 패키지여행에 익숙한 50~60대 연령층의 방문객이 가장 많았다. 이들은 이벤트를 진행하는 부스는 물론 박람회장에 마련된 공연장 및 예약상담 부스에서도 가장 많이 찾아왔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한 60대 부부가 말하기를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부부끼리 여행을 떠나고자 박람회를 찾았으며, 우리와 같은 연령의 사람들이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자녀들의 도움을 받거나 홈쇼핑을 봐야 하지만 바쁜 자녀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 같아 미안하고 홈쇼핑은 보이지 않는 거래를 하다 보니 걱정이 돼 이 곳을 찾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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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 거리도 풍성했다

하나투어는 3일간의 여행박람회 기간 동안 방문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먼저 박람회장 메인무대에서는 역사, 미술, 음악, 산악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인문학 여행을 주제로 무료 강연을 펼쳤으며, 각 참가 업체별 부스에서는 사은품이 걸린 이벤트를 제공해 방문객들의 호응도를 높였다. 특히 지역별 특색이 드러나는 디자인의 부스와 의상 코스프레가 보는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또한, 박람회장에서는 해외 유명 공연팀의 화려한 무대도 감상할 수 있었다. 태국 파타야 알카자 카바레 쇼, 중국 사천성 변검쇼,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백파이프 밴드의 공연 등 실제 해외 현지에서 활동하는 인기 공연팀이 박람회 기간 방한해 박람회 방문객들을 위한 무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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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참가 ‘참신한 마력’ 취운랑 풍경

화교성 검문소 한국사무소

지난해보다 박람회 규모는 줄었고, 부스 하나당 면적은 커졌다. 참여할 수 있는 부스가 많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2019 하나투어 박람회’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부스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중국 화교성?검문관한국사무소가 운영한 검문관풍경구의 부스다.

 

중국 화교성(OCT)그룹의 검문관 풍경구의 한국사무소는 올해 5월 중국 전문 관광청 마케팅 회사인 (주)트레블비즈와 협약을 체결한 후 이번 하나투어 박람회를 참석하는 것으로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부스에서는 검문관풍경구와 취운랑의 매력을 다양한 이벤트와 자료로 홍보했다. 또한 이벤트에 적극 참여하는 관람객에게 다양한 기념품을 증정하고 여행 상담 등을 통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영숙 검문관한국사무소 대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국인들에게 생소한 중국 화교성?검문풍경구를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었다”며 “특히 트래킹에 관심이 많은 40?50대 중년층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과 한국 모두 삼국지라는 공통된 문화 코드를 가지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덧붙이며 “앞으로는 상품판매뿐만 아니라 홈페이지 제작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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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생소한 대사관 및 관광청 참여율↑

평소에는 국내에서 흔하게 만나볼 수 없었던 △몰타 관광청 △그리스 관광청 △인도 관광청을 비롯해 △몽골자연환경관광부 △보츠와나 대사관 △케냐 대사관 △키르기즈 공화국 △주한네팔 대사관 △주한페루 대사관 △스리랑카 정부 관광청 등 각국의 관광청들과 대사관들이 참여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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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관광지 소개 및 ‘플러스알파’ 효과 누려

국내 최대 인바운드 관광상담회인 SITM과 34년 전통의 국내 대표 종합관광박람회인 국제관광전(KOTFA)이 통합돼 운영된 행사 성격 상, 국내 지자체 및 유관업체들의 부스가 많이 설치됐다.

 

최용훈 서울시 관광산업과 관광산업지원 팀장은 “관광홍보전을 통해 전 세계 관광을 체험하는 동시에 인바운드 트래블마트도 진행해 국내 인바운드 활성화에 힘을 실었다. 인바운드 트래블마트에는 영향력 있는 바이어들이 많이 방문해 좋은 상담실적을 끌어냈다”며 “아울러 ‘서울관광체험박람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현장체험 및 현장면접을 통해 취업의 기회도 제공해 더욱 의미 있었던 행사라고 자평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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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업체 각광

스타트업 업체들이 부스참여를 많이 했다는 것이 이번 박람회의 차별화된 점이다. 신생 스타트업 업체부스에는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전 세계 어디서나 포토그래퍼를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달 론칭한 ‘스냅픽’ 부스에서는 돌림판을 돌리고 전문 포토그래퍼가 사진을 찍어주는 행사를 진행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2019년도 서울시 관광스타트업 10팀 중에 한 곳으로 선정된 ‘I LOVE HANSIK’은 외국인들 대상으로 하는 쿠킹 클래스 및 푸드 투어를 진행해 “바이어-셀러 네트워킹 진행 당시 개인 상담이 줄을 이었다”고 담당자는 설명했다.

 

 

 

‘24시간 깨어있는 매력’ 모스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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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에 대해 얘기하려면 밤을 새워도 모자랄 겁니다.”콘스탄틴 아코피안(Konstantin Akopyan) 모스크바 관광청 홍보부장은 인터뷰 내내 모스크바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모스크바는 이제 한국인에게도 낯설지 않은 관광지다. 모스크바를 찾는 한국인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지난해에 모스크바를 방문한 한국인은 7만8000여 명으로 2013년 이래 42% 증가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모스크바 관광청은 지난 6~9일 열린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에 참가해 모스크바를 적극 알렸다.

 

<나주영 기자> naju@gtn.co.kr

 

 

한국에 방문한 걸 환영한다.

우리는 올해 새로운 마음으로 세계무대에 모스크바를 소개하고 있다. 새로운 프레젠테이션과 콘셉트를 가지고 아시아 국가들을 방문하는 중이다. 한국을 시작으로 중국 등 다른 아시아 나라도 방문할 계획이다.

 

 

한국에 방문한 이유는.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에 참여하기 위해 왔다. 박람회에 참여하는 것은 모스크바를 국제무대에 홍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번 박람회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국가 간 여행 산업 대표자들이 대화할 수 있는 창구와 같다. 우리는 박람회를 통해 피드백을 얻고, 한국 관광객들에게 무엇이 더 필요한지 알게 될 것이다.

 

 

한국 관광객들에게 모스크바를 소개한다면.

모스크바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다. 한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인 관광객들도 모스크바를 많이 찾고 있다.

 

한 마디로 모스크바는 여행객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 모스크바는 휴가와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고, 항공편과 교통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그리고 서비스 품질도 높고 즐길 거리도 풍부하다.

 

모스크바는 24시간 동안 잠들지 않는 도시다. 레스토랑, 쇼핑센터, 박물관 등 많은 시설들이 늦게까지 문을 열어 관광하기 편리하다. 휴일이나 평일 상관없이 각종 행사가 열려 여행 계획을 짜기 좋다.

 

 

앞으로 어떻게 한국인 방문객을 더 유치할 것인가.

모스크바는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이미 준비가 된 상황이다. 지금은 수치를 더 늘리기 위해 조사하는 과정에 있다. 그 과정 중 하나가 해외 전시회나 박람회 참여해 시장 조사를 하고 요구 사항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 후 시장조사를 통해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제안할 새로운 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여행객에게 하고 싶은 말은.

모스크바는 여행객에게 열려있다. 모스크바에 여행 온다면 유니크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새로운 의견을 들을 자세가 돼 있고 또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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