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괌 노선, 만석 행렬
7C, TW 탑승률은 70% 후반
지난 5월 인천발 미주/대양주 노선을 분석한 결과, 진에어의 괌 노선이 만석에 가까운 탑승률을 기록했고 캐나다 노선도 평균 탑승률이 90%가 넘는 등 실적이 높았다.
지난 5월 기준 괌 노선은 대한항공, 진에어, 에어서울,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총 5개 국적사가 운항했다.
대체로 괌 노선은 노선을 운항하는 전체 항공사의 평균 탑승률이 80% 중반을 기록했던 데 반해 지난 5월 진에어의 탑승률은 99%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에어서울이 탑승률 92.6%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탑승률 86%를 기록했고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각각 76%, 79%로 예년 대비 하락했다.
진에어의 탑승률이 수직 상승한 데는 진에어와 괌정부관광청이 지난 5월 진행한 항공 프로모션의 영향이 높았다. 프로모션을 통해 여행객 수요를 끌어당긴 것으로 보인다. 해당 프로모션 적용 기간이 7월 중순까지로 오는 6월과 7월 진에어의 괌 노선 탑승률 상승도 점쳐진다.
올해로 한국 취항 25주년을 맞은 에어캐나다는 에어캐나다의 토론토 노선과 밴쿠버 노선의 호황으로 취항 25주년의 기쁨을 이어갔다.
지난 5월 에어캐나다가 운항한 토론토 노선의 탑승률은 96%, 밴쿠버 노선은 93%를 기록했다. 이 수치에 따르면 매월 9000명에 이르는 승객이 에어캐나다를 이용해 인천에서 캐나다로 이동하고 있다.
취항 2개월째에 접어든 대한항공의 보스턴 노선도 취항 첫 달보다 탑승객 수도 늘어나고 탑승률도 높아졌다. 취항 첫 달인 지난 4월 3000명의 승객이 인천→보스턴 노선을 이용한 반면, 지난 5월에는 5000명의 승객이 해당 노선을 이용했다. 탑승률도 80%에서 85%로 증가했다.
주요 노선별 공급좌석 비율을 봤을 때 대부분의 노선에서 대한항공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 괌 등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노선에서 대한항공의 공급좌석이 가장 많았다.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이 운항하고 있는 사이판 노선에서는 제주항공의 공급좌석 비율이 대략 절반으로 가장 높았다.
대한항공과 에어캐나다가 운항하는 토론토, 밴쿠버 노선은 두 항공사가 비슷한 비율로 항공기를 운항하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는 시드니 노선도 대한항공이 47%, 아시아나항공이 53%의 비율로 비슷한 양상을 뗬다.
미주 대양주 노선 가운데 지난 5월 공급좌석이 가장 많은 노선은 괌 노선으로 5만석 넘게 공급됐으며 약 4만6000명이 해당 노선을 이용했다.
운항 횟수가 가장 많은 노선은 괌 노선으로 지난 5월 한 달 간 인천에서 괌으로 234회 운항했으며 그 중 제주항공이 62회로 가장 많이 운항했다. 로스앤젤레스 노선이 158회 운항했으며 대한항공은 지난 5월에만 95회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