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하던 다낭노선 5월 들어 위축
유럽지역 평균탑승률 83%… 미주도 증가
가정의 달을 맞아 휴양지노선과 미주·유럽 등 장거리노선이 인기를 끌었다. 더워진 날씨 탓에 동남아지역은 전 노선에서 탑승률 하락이 이어졌다. 중국과 일본노선은 지난달에 이어 탑승률이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일본노선은 여전히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일구간 평균 탑승률은 83%로, 특히 오사카노선 탑승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도쿄노선은 지난 4월 대비 호황이 이어졌다. 에어서울은 96%의 높은 탑승률을 보였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70%대 중반의 실적을 기록했다. 후쿠오카 노선은 진에어를 제외한 모든 항공사의 탑승률이 상승했다.
베이징노선은 중국국적항공사에 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탑승률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칭다오 노선에서는 제주항공이 93%의 가장 높은 탑승률을 보였다. 중국국적항공사들이 90%의 탑승률을 보여 전반적으로 우위를 점했다.
계절적인 영향 탓에 동남아노선은 전 노선에서 탑승률 하락이 이어졌다. 마카오노선은 평균탑승률이 70%대를 보이며 전월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방콕노선은 전월대비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티웨이항공이 87%의 탑승률을 기록해 그나마 선방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70%대 중반의 실적에 머물러 저조했다.
홍콩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77%로, 타 노선에 비해 비교적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식을 줄 모르고 고공행진을 해오던 베트남 다낭노선도 5월 들어서면서 탑승률이 하락해 주목을 끌고 있다. 다낭노선 운항항공사는 총 9개로, 5월 평균 탑승률이 78%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89.5%에 비해 8%이상 하락한 수치다. 하노이 노선 평균 탑승률도 전월 대비 10%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주·대양주지역에서는 괌 노선을 운항중인 진에어의 높은 탑승률이 눈길을 끌었다. 진에어 괌 노선은 만석을 기록하며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등 국적 LCC의 70%대 후반 탑승률과 대조를 이뤘다.
캐나다노선은 올해 한국취항 25주년을 맞이하는 에어캐나다의 탑승률이 화제가 됐다. 에어캐나다의 토론토 노선 탑승률은 96%, 밴쿠버노선은 93%를 기록했다. 취항 2개월째를 맞이한 대한항공의 보스턴 노선 탑승률은 취항 첫 달 보다 더 증가해 안정권에 접어들고 있다.
유럽노선의 평균탑승률은 83%로, 지난해 동월 대비 7.4%가 증가했다. 런던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영국항공이 운항중이며 평균 탑승률은 81%를 나타냈다. 지난달까지 대규모 시위가 펼쳐졌던 마드리드는 점차 안정권에 접어들면서 5월 탑승률도 상승했다. 대한항공 단독으로 운항하고 있으며 5월 탑승률은 86.2%를 기록했다.
<류동근 국장> dongkeu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