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 제외, FSC와 LCC 탑승률 전체 하락
국적사 분담률 69%… LCC는 32%, OZ는 27.4%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국적사들의 지난 3월 국제선 운항 실적이 하락했고 에어서울만이 유일하게 전년 대비 탑승률이 증가했다.
외항사들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국적사의 국제선 운항 분담률은 69%였고 그 중 대한항공 분담률은 40%, 아시아나항공 분담률은 27.4%, LCC의 분담률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32%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분담률은 몇 달 째 LCC에 비해 낮은 양상이다.
탑승률이 90%가 넘는 항공사가 에어서울 한 곳에 불과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국적사 8곳의 지난 3월 탑승률 실적을 분석한 결과 에어서울만 탑승률이 90%를 넘었고 나머지 7곳의 항공사들은 전년 대비 탑승률이 하락하면서 77~86%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이스타항공이 8.4%p가 감소하면서 탑승률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에어부산도 4%p 넘게 감소했다. 8%p 이상 감소하면서 이스타항공은 80% 후반을 기록하던 탑승률이 77.7%까지 떨어졌다. 지난 3월 국적사 탑승률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에어서울을 제외한 LCC 5곳의 탑승률이 하락하면서 LCC의 내 에어서울의 분담률도 소폭 상승했고 이스타항공은 소폭 하락했다. 제주항공은 LCC 중 공급석, 여객 수가 타 LCC에 비해 월등히 높아 약 30%의 분담률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SC와 대부분 LCC의 탑승률이 하락하면서 국적사 전체 탑승률도 전년 대비 2%가 감소했다. 반면, 국적사 전체 공급좌석 수와 여객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좌석 수는 지난해 3월 약 590만 명에서 약 640만 명으로 8.6% 증가했으며 국제 여객 수는 약 490만 명에서 약 520만 명으로 6%가 늘었다.
공급좌석 수와 여객 수 증가에는 LCC의 활약이 크게 작용했다. 전체 LCC의 공급 좌석 수는 전년 대비 21.8% 증가했으며 국제 여객 수는 18% 증가했다. 반면, FSC의 공급 좌석 수는 0.3% 감소했고 여객 수는 2.6%가 감소했다. 국적사 전체 여객 수는 증가했으나 FSC를 이용하는 여객 수는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우리나라 국적사의 분담률이 69%, 외항사의 분담률이 3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외항사들의 여객 실적을 분석한 결과 중국남방항공의 운항 횟수가 50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입출국 여객 수는 중국동방항공이 14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비엣젯항공도 약 360회 운항하는 등 실적이 높게 나타났다.
그래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외항사 FSC의 여객 실적도 다른 시기에 비해 줄었다. 매월 500회에 가까운 높은 운항횟수를 기록하던 중국동방항공, 남방항공도 400 중반 대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피치항공이 186회 운항하면서 약 6만 명의 여객을 수송했으며 캐세이패시픽항공이 170회 운항했고 필리핀항공도 150회가 넘게 운항했다.
장거리 노선에서는 대한항공과 코드셰어를 맺고 있는 델타항공이 지난 3월 93회 운항하면서 장거리 노선 가운데 -운항횟수를 기록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