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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0호 2025년 12월 29 일
  • 알쏭달쏭한 ‘외항사 운영’

    영업팀 전면교체·일관성 없는 판매정책…비난 받는 ‘외국항공사 한국 지사’



  • 김미현 기자 |
    입력 :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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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유로 외국항공사들의 한국시장 경영 방침이 변화하면서 항공사 내외부에서 겪는 진통이 적지 않다.

 

 

지사 혹은 GSA 등 조직체제를 변화하거나 공석이거나 본사직원 파견 자리에 한국인 지사장을 등판시키기도 했다.

 

 

최근 A 항공사는 주요 여행사의 세일즈 담당자가 모두 교체됐다. 담당자는 진행 업무에 대한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할 뿐만 아니라 컨택도 원활하지 않다. 해당 지역 여행사 담당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조직 내부 문제로 오랜 공백 끝에 등용된 B항공사의 지사장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공식 비공식을 불문하고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두문불출 형이다. 해당 항공사의 판매정책이나 노선의 강점도 지점장만큼 알려지지 않았다. 뭘 하는 항공사인지 알 수 없다는 의문에서부터 존재의 이유를 알 수 없다는 수위 높은 비판까지 이어진다.

 

 

별다른 공지 없이 에이전트 판매 정책을 바꾸는 항공사들에 대한 야속함이 제일 크다. 야속함은 해당 항공사의 지사장에 대한 비난과 비판으로 이어지기 일쑤다. 커미션이 없어진지 오래인 항공권 판매에 있어 여행사가 항공사에게 기대하는 것은 판매 가격과 좌석 배분의 유동성이고 관련한 부분에서 항공사 지사장의 역할이 크다고 믿는다.

 

 

국적사보다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있는 외국항공사들에 거는 기대가 크지만 외국 항공사 한국 지사장들의 역할이 매우 미온적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에이전트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뭐든지 다 해 줄 수 있는 것처럼 적극적이다가도 에이전트로부터 도움을 요청 받을 때에는 본사의 정책을 핑계 삼기 일쑤”라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한국의 시장을 이해하고 시장에 맞는 전략을 세워 전체적인 볼륨을 키우는 것이 지사장의 역할이 아니냐”면서 “최근 외국항공사들의 지사장은 본사의 입장만 전달하고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그저 리포팅만 하는 게 전부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몇 해 전 외국 항공사의 지사장이 여성으로 변경된 것을 두고 외국 항공사들이 의도적으로 한국 지사장의 역할을 축소하는 것 같다고 의견을 전한 관계자도 있다.

 

 

여지사장으로 바뀐 항공사들이 B2C 세일을 늘려가면서 B2B 시장에서의 역할을 점차 축소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에이전트 관리가 더욱 소홀해지고 있다는 비난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비난의 타깃은 모두 한국인 지사장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항공사의 지사 정책에 많은 부분 변화가 있어 왔다고 설명한다.

 

 

외국항공사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던 초창기만해도 지사장은 영업, 마케팅, 공항 오퍼레이션, 정비, 카고 파이낸스, HR등 해당 국가의 항공 관련 모든 서비스를 책임지는 국가 매니저의 권한과 역할을 가졌다면 최근에는 부서별로 세분화 해 책임자를 두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영업부분을 책임지는 세일즈 디렉터가 통례상 지사장 타이틀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사실 각 항공사마다 지사장에게 주어진 역할의 크기는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시장과 역할에 대한 지사장의 애정이 업무의 질과 결과의 차이를 만드는 것은 아닐까? 너나 할 것 없이 어려운 상황이다. 서로에게 힘을 줄 수 있는 관계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미현 기자> julie@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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