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얼빈, 닝보, 심양 등 중국 노선 중단
베이징 노선 2, 3월 단항 후 4월부터 재개
청주국제공항의 지난 2~4월 노선과 각 노선별 탑승률을 분석했다. 지난해에 운항을 이어오던 하얼빈, 닝보, 심양 등의 중국 노선이 운항을 중단했고 일본 노선은 시즌에 따라 후쿠오카 노선 대신 삿포로 노선이 운항하기 시작했다. 청주에서 운항하는 가장 장거리 노선인 괌 노선도 성과가 높다. 탑승률 추이만 봤을 때는 제주항공이 운항하는 괌 노선이 가장 탑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개월간 평균 탑승률이 88%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2월과 3월 청주국제공항의 정기편 노선은 중국 노선 4개(항저우, 상해, 다롄, 옌지), 대만 노선 1개(타이베이), 일본 노선 2개(오사카, 삿포로)였다. 여기에 오사카를 경유하는 괌 노선까지 포함하면 8개 노선이 운항했다. 4월에는 기존 8개 노선에서 베이징 노선이 추가돼 9개가 운항했다.
지난 2월 출국자 수가 가장 많았던 노선은 오사카 노선으로 왕복 탑승객이 약 1만 명에 달했다. 탑승률이 가장 높았던 노선은 괌 노선으로 92.9%를 기록했고 오사카 노선도 92.5%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탑승률이 낮았던 노선은 상하이 노선으로 70.8%에 그쳤다. 2월 청주국제공항의 노선 성적은 성수기 시즌임을 증명하듯 높았다.
지난 3월 탑승객이 가장 많았던 노선은 괌 노선이었다. 오사카를 경유하는 노선인 괌 노선은 왕복 약 8900명의 승객이 이용했고 출국자 수만 놓고 보면 4365명이 제주항공의 괌 노선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탑승객이 가장 많았던 만큼 탑승률도 괌 노선이 가장 많았다. 반면, 이스타항공이 운항하는 삿포로 노선은 34.5%의 탑승률을 보이며 지난 3월 청주 노선의 최저 탑승률로 기록됐다.
지난 4월 청주국제공항에서 운항한 노선 중 가장 이용객이 많았던 노선은 지난 3월과 마찬가지로 괌 노선으로 청주공항 이용객들의 장거리 노선에 대한 수요가 높음을 증명했다.
괌 노선은 지난 4월에만 왕복 8700명이 이용했으며 탑승률도 88%를 기록했다. 최고 탑승률은 이스타항공의 상하이 노선으로 탑승률이 90%에 육박했다. 반면, 삿포로 노선은 지난 4월에도 탑승률이 전체 노선 중 가장 저조했다. 삿포로 여행 시즌은 통상적으로 11~2월 또는 7~8월로 여겨지기 때문에 4월 비수기에는 탑승률이 성수기 시즌보다 저조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4월 세 달 동안 청주국제공항에 노선을 운항한 항공사는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등 국적사 네 곳과 외항사인 중국남방항공이었으며 LCC인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의 운항이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높았다. 특히 이스타항공은 청주를 거점으로 시작한 항공사이기 때문에 중국 다롄, 베이징, 항저우를 제외한 전 노선을 운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