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오사카 노선 7C, ZE 운항
청주공항에서 5월 운항하는 정기편을 분석해본 결과, 중국으로 향하는 노선이 전체 노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나머지가 일본, 타이베이 노선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의 인기는 청주에서도 부정기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3일과 6일 비엣젯항공이 청주에서 유일하게 전세기를 운항했다. 비엣젯항공은 지난 3월에도 청주~다낭, 나트랑 전세기를 운영했으며 70% 중반대의 탑승률을 보인 바 있다. 4월 노선별 평균 탑승률 및 5월 청주에서 운항하는 노선을 분석해봤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
중국 노선 가장 인기
5월 청주공항에서는 중국으로 향하는 항공편이 가장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공항에 취항해 있는 6개의 항공사가 모두 중국으로 향하고 있으며 이스타항공은 옌지, 푸동으로 대한항공은 항저우, 중국남방항공은 옌지, 대련으로 아시아나항공은 북경, 중국동방항공은 웨이하이로 운항하는 일정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 청주공항에서 운항하는 노선 중 가장 좋은 탑승률을 기록한 곳은 아시나항공의 북경 노선이다. 청주에서 북경으로 가는 공급좌석은 159석, 이용객은 159명으로 만석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중국남방항공의 옌지 노선이 93%, 이스타항공의 푸동 노선이 89%를 탑승률로 나타났다.
이스타 보다는 제주항공
지난 4월 탑승률을 보면 타이베이와 오사카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으로 해당 노선에 모두 먼저 취항한 이스타항공이 제주항공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청주→오사카 노선에서 90%의 탑승률을 달성한 반면 이스타항공은 52%의 탑승률에 그쳤다. 타이베이 노선에서는 두 개의 항공사가 70%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냈지만 제주항공(66%)이 이스타항공(50%)에 비해서는 우세한 탑승률을 보였다.
이스타항공은 청주~오카사 노선에 지난해 3월,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보다는 늦은 지난해 7월 청주~오사카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이스타항공은 청주→타이베이 노선을 지난 3월말부터 주3회에서 주4회로 증편해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22일 청주에서 타이베이로 가는 노선에 신규취항을 하며 이스타항공과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5월 초 이스타항공이 인천~상하이(주7회), 청주~장가계(주3회) 중국 운수권을 확보해 중국 노선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오사카~괌 노선 이용률은 '글쎄'
제주항공은 지난해 7월 청주~오사카~괌 노선에 취항하며 “대전과 충청권, 경기 남부지역 여행자의 오사카 여행 선택권 확장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노선에 대한 지방발 신규취항과 운항횟수를 늘려 지방공항 활성화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청주에서 오사카로 가는 탑승률은 90%로 우수한 실적을 보였으나 오사카에서 괌으로 가는 이용객은 희박하기만 했다.
한 달 동안 오사카에서 괌으로 향하는 공급좌석은 5000석에 달하지만 고작 213명이 이용해 한자리 수 탑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