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하는 매월 주요 현지 관광정책 및 업계 동향을 분석함으로써 국내 여행업계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지난 3월 국내 여행시장의 동향은 중국의 개별관광객 증가세와 일본, 아중동, 구미주 등 시장의 증가로 전년 대비 12.4% 증가한 153만5641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이원석 기자> lws@gtn.co.kr
중국
인센티브 및 개별관광객 지속 증가 중국은 지난해 대규모 포상 단체관광객 및 개별관광객이 꾸준하게 늘어나며 전년 동월 대비 20.9% 증가한 48만7623명이 한국을 찾았다. 공항 및 항구로 입국한 중국인은 각각 14.9%, 56.6% 증가했으며, 특히 제주공항(+72.0%)과 인천항(+66.7%)으로 입국한 중국인이 가장 많았다. 또한, 모든 연령층이 증가를 보인 가운데, 61세 이상 연령층과 50대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1.9%, 25.7% 증가했다.
일본
막바지 방학시즌 여행객 몰려 지난 3월은 봄방학, 학생여행, 가족여행 등의 여행수요가 가장 많고, 방한 항공권 수급이 원활해지는 가운데, 특히 30세 이하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27.4%(37만5119명 방문) 증가했다. 전년 대비 공항을 이용해 입국한 일본인은 27.4%, 항구의 경우 26.5% 증가했으며, 인천공항(34.0%)과 부산항(26.0%)으로의 입국이 가장 많이 늘었다. 모든 연령층이 증가한 가운데, 20세 이하와 20대의 젊은 연령층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37.3%, +30.6%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한-말 양국 간 항공노선 확대 효과 항공사 신규 노선 확대 및 한류 등 문화관광 관심 증대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지난해 대비 7.8% 증가한 4만789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특히 공항으로 입국한 말레이시아인은 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했고, 이중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말레이시아인이 5.8% 증가했다.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이 증가한 가운데, 50대와 20세 이하 연령층에서 각각 +28.0%, +18.1%의 증감률을 보였다.
태국
올해 1분기 꾸준한 감소 태국 노동청의 현지 불법 체류자에 대한 단속 강화 유지 및 총선 정국으로 인한 여행수요가 줄어들며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5만3100명이 방문했다. 공항 이용률 또한 전년 대비 4.8% 감소했으며, 그중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태국인은 6.9% 줄었다. 연령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모든 연령층이 감소했으며, 특히 30대와 20대가 각각 -10.2%, -10.0%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대만
현지 연휴 이후 방한 증가세 완화 연휴가 잦았던 2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방한 증가세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지방노선 중심으로 증편된 항공 좌석 증가로 지난해 대비 4.7% 증가한 9만8510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공항으로 입국한 대만인은 전년 대비 7.9% 증가했으며, 특히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대만인은 8.7% 증가했다. 방한 대만인의 경우 61세 이상 연령층과 50대가 전년 대비 각각 +19.8%, +16.5%로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으며, 남성(+5.4%)이 여성(+4.2%)보다 더 많이 증가했다.
홍콩
여행 비수기, 외교 갈등, 기저효과 춘절 연휴 이후 여행 비수기,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홍콩 경기 둔화, 부활절 연휴기간 차이에 의한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1%(4만6068명 방문) 감소했다. 방문객 수 감소추세에 따라서 공항 이용률도 현저히 낮아졌으며, 그중 홍콩 관광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던 인천공항의 이용률은 전년 대비 28.1% 낮아졌다. 대부분의 연령층이 감소한 가운데, 20세 이하 연령층과 40대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76.3%, -33.4%로 가장 많이 줄었다.
싱가포르
비수기 기간 대비 보합세 유지 3월은 여행 비수기 기간으로 전년 대비 아웃바운드 여행 수요가 소폭 감소하며 전년 대비 0.3%(2만2105명 방문) 감소했지만 보합세를 유지했다. 공항으로 입국한 방한 싱가포르인은 전년 동월 대비 0.3% 줄었으며, 이중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싱가포르인은 1.0% 감소했다. 또한, 연령별로 확인했을 때 20대와 30대 젊은 연령층이 감소했으며 각각 -10.8%, -6.0% 감소했다.
필리핀
작년 연휴 기저효과로 인한 감소세 지난해 부활절 연휴기간(18.3.29~4.1, 19.4.19~22) 증가세 차이로 인한 기저효과가 발생하며 전년 동월 대비 6.0%(3만8701명 방문) 감소했다. 공항 및 항구로 입국한 필리핀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0% 감소, 15.2% 증가했으며, 인천공항과 기타항 입국은 각각 14.3%, 15.1% 감소했다. 모든 연령층이 감소한 가운데, 20세 이하 연령층과 50대에서 각각 -46.7%, -19.4% 방문자 수가 줄었다.
인도네시아
관광 마케팅 홍보 효과 ‘톡톡’ 연초부터 진행한 춘계 방한 마케팅의 영향으로 3월은 단체 방한객 및 가족 여행객이 늘어나며 전년 동월 대비 26.8%(2만5626명 방문) 증가했다. 지난 3월 공항으로 입국한 인도네시아인은 전년 대비 28.5% 증가했고, 이중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방한객은 28.2% 증가했으며, 남성(+29.4%)이 여성(+26.9%)보다 많이 증가했다.
베트남
더욱 편리해진 방한 절차 베트남은 주요 3개 도시(하노이, 호찌민, 다낭) 거주자의 5년 복수비자 발급절차 간소화, 저가 항공 확대, 경제의 안정적 성장이 잇따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24.8%(4만6991명 방문) 증가했다. 공항 이용률(+24.7%)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베트남인은 전년 대비 24.8% 늘었다. 또한, 모든 연령층이 증가했으며, 61세 이상 연령층과 50대가 각각 +49.2%, +40.5%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미국
3월 봄방학 맞아 가족여행객 증가 3~4월 봄방학을 맞이해 가족단위 여행수요가 꾸준하게 늘어나며 지난해 동기간 대비 5.2%(8만4275명 방문) 증가했다. 공항 및 항구로 입국한 미국인은 전년 대비 각각 3.9%, 41.7% 증가했으며, 그중 인천공항 및 부산항으로 입국한 미국인은 각각 4.4%, 14.2%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대부분 모든 연령층이 증가한 가운데, 61세 이상(+17.5)과 20대(+7.0%)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러시아
양국 간 LCC 노선 확대 지난해 대비 극동지역 LCC의 한국노선 확대에 따른 방한객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8.8% 증가한 2만7992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공항 및 항구로 입국한 러시아인은 전년 대비 각각 13.3% 증가, 8.8% 감소했으며, 이중 인천공항 및 기타항구로 입국한 러시아인은 각각 7.8% 증가, 14.6% 감소했다. 또한, 모든 연령층이 증가를 보인 가운데 20세 이하(+23.9%) 연령층과 40대 연령층(+15.8%)의 여행객이 가장 많이 늘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증가했다.
인도
고위급 인사 방한에 따른 증가세 지난 2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방한하면서 한국과 인도 간 상용 여행 증가 등 방한 수요가 전년 동월 대비 13.7%(1만646명 방문) 증가했다. 공항 및 항구로 입국한 인도인은 작년 대비 각각 14.5%, 12.0% 늘었고, 인천공항과 기타항으로 입국한 인도인은 각각 13.6%, 8.2% 증가했다. 방한 외래객을 성별로 알아본 결과, 여성(+19.4%)이 남성(+11.8%)보다 더 많이 방문했다.
영국
노년층 크루즈 여행 선호도 가장 높아 영국의 경우 노년층의 크루즈 여행 수요가 늘어나며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한 1만2813명으로 집계됐다. 그 결과 항구를 통해 입국한 영국인은 지난해 대비 74.7% 증가한 반면, 공항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영국인은 5.9% 감소했다. 연령별로 확인했을 때에도 61세 이상 연령층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이 감소했으나, 61세 이상 노년층이 전년 동월 대비 +57.5% 증가하며 전체 방한 증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