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부항공·럭셔리 리조트 계약·협상권 따내
호찌민·퀴논 등 ‘남부 베트남’까지 영역 확대
모두투어와 하나투어에 이은 제3의 홀세일 여행기업인 여행마스터가 지난 6일 베트남 10대 기업인 FLC 그룹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로 여행마스터는 FLC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뱀부항공과 빈탄 럭셔리 리조트, FLC 퀴논 골프 링크스, FLC 꾸이년 비치 리조트, FLC 삼손 비치 앤 리조트 등과 배타적 계약 및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 받았다. 여행마스터가 FLC그룹과 손을 잡게 된 배경과 향후 상품 계획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이번 MOU는 호찌민, 퀴논 등으로 대표되는 베트남 남부로의 패키지 시장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현재 우리나라 관광시장은 베트남 하노이, 하롱베이, 다낭 등 베트남 북부에 집중돼 있다.
베트남 남부의 퀴논 지역이나 베트남 중부의 꼰뚬성은 상대적으로 한국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리나라 강원도의 휴양림을 연상케 하는 퀴논은 이미 유럽인, 일본인 관광객들에게는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퀴논에 있는 FLC그룹 리조트의 객실은 늘 만석을 이룬다. FLC 그룹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퀴논 지역에 1500객실을 더 늘릴 계획이며 꼰뚬성에도 대규모 리조트 단지를 설립할 예정이다.
김윤중 여행마스터 대표이사는 “퀴논이나 꼰뚬성은 관광 개발 자원이 무궁무진한 곳으로 이번에 방문했을 당시 잠재력을 엿봤다”며 “매번 판매하는 지역, 틀에 박힌 일정이 아니라 차별화되고 퀄리티 높은 상품을 판매하면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여행마스터에 IT, 항공, 영업 등에 유능한 정통 홀세일 인력이 포진하고 있는 점과 한국 내 800여 개의 판매대리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점이 FLC와 여행마스터가 MOU 체결 파트너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일 진행된 여행마스터와 FLC 그룹의 MOU 협약식에서 란 짼 띠미 FLC그룹 부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FLC 그룹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꼰뚬성, 퀴논, 호찌민 남부 휴양지의 관광인프라를 한국 시장에 공격적으로 마케팅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용범 여행마스터 회장은 “그 동안 베트남 여행상품 하노이, 하롱베이, 다낭 등 베트남 북부에 편향됐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FLC 그룹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꼰뚬성, 퀴논, 호찌민 등 남부 휴양지는 한국인에게 소개되지 않은 상품성이 매우 높은 곳”이라고 말했다.
FLC 그룹은 베트남 최대의 리조트, 골프장 개발사로 2008년 FLC 금융투자 회사를 설립해 부동산 개발에 착수했고 2011년 하노이 증권 거래소에 상장했다. 2017년엔 자회사로 뱀부항공을 설립해 항공과 호텔 사업의 시너지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뱀부항공(QH)은 지난해 880억 달러(한화 약 105조 원)를 들여 44대 규모의 항공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B787-9 드림라이너의 구매 계약을 통해 중장거리 노선 운항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뱀부항공은 A320, A319, A321 등의 기종으로 베트남 국내 17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PAA를 한국 GSA로 선정하고 올해 한국 노선 취항을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과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여행마스터는 FLC 그룹과의 MOU 체결로 베트남 신규 목적지 상품 개발에 대한 우월적 지위를 얻었으며 이를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FLC 그룹 내에 여행마스터 연락사무소 개설을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