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대만’ 11%, 동남아는 7% 차지
슬롯 포화, 자연재해로 인해 지연율 높아
올해 제주국제공항 이용객이 연간 3000만 명을 넘을 것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국제공항에서의 2019년 하계 국제선은 5개국으로 21개의 항공사가 22개의 정기편을 운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342편의 항공기가 제주공항에서 다른 나라로 운항을 하며 승객을 실어 나르고 있으며, 향후 더욱 많은 승객이 제주공항을 통해 입출국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 노선 44% 점유
제주공항에서는 단연 중국으로 가는 노선 및 항공사가 압도적으로 많다. 중국 노선의 경우 16개의 노선, 15개의 항공사가 주 256편의 항공편을 띄운다.
중국 노선에서는 상하이로 가는 노선의 운항 빈도수가 54회로 가장 높으며 중국동방항공이 주19회로 해당 노선에서 최다 운항횟수를 보유했다.
그 다음은 춘추항공이 16회로 뒤를 이었다. 비율로 보면 상하이로 가는 노선이 중국 전체 노선 비율 중 44%리고 항저우가 11%, 베이징 노선이 10%를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지난 3월31일자로 운항을 시작했지만 그렇지 못한 항공사도 많다. 난징 노선의 오케이항공의 경우 오는 7월10일부터 주2회 운항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오는 28일부터 중국남방항공과 춘추항공이 선양노선 운항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오케이항공이 항저우 노선은 5월18일부터 운항하는 일정을 보유하고 있다.
외항사 위주의 제주~홍콩·대만
제주에서는 홍콩과 대만으로 가는 항공 노선의 비율 또한 높다. 제주에서 운항하는 전체 국제선 노선 중 홍콩과 대만 노선이 11%를 차지하고 있으며 캐세이드래곤항공, 홍콩익스프레스, 타이거에어타이완과 같은 외국항공사를 포함해 제주항공, 이스타항공이 운항을 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방콕 노선으로 다양화
동남아 노선으로 가는 노선 또한 전체비율의 7%를 차지했다.
지난 2017년 12월 에어아시아가 제주~쿠알라룸푸르 노선에 신규로 취항했으며 현재는 제주 출발 최장거리 노선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3월31일부터는 이스타항공이 제주에서 방콕으로 가는 단독노선을 매일 운항하기 시작해 지방공항에서 노선 확대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노선에서는 티웨이항공이 나고야. 도쿄, 오사카 노선에 모두 들어가고 있어 노선 점유율이 가장 높다. 대한항공 또한 도쿄, 오사카 노선을 운항하며 일본 방문 수요를 맞춰나가고 있다.
슬롯포화·자연재해로 지연율 높아
현재 제주국제공항의 슬롯은 35회로 제주지방항공청이 36회로 늘리는 방안을 심의했지만 보류된 상태다.
제주공항 슬롯은 지난 2016년 7월 이후 조정되지 않고 있으며 항공기 지연 운항은 제주공항의 슬롯 포화로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제주국제공항은 지리상 강풍 및 태풍과 같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 항공기 지연, 회항과 같은 불가피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는 2017년 대비 2.3%의 지연율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