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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분석] ‘제주 제2공항’ 건설 이견 ‘팽팽’···답보 상태



  • 김미현 기자 |
    입력 : 2019-04-18 | 업데이트됨 : 2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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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 가속화' 기대 VS ‘오버투어리즘의 부작용’ 우려

2월 공항 이용객은 여전히 증가

 

에디터 사진

 

최근 제주공항과 관련한 이슈는 크게 두 가지다.

 

 

매년 늘어가고 있는 공항 이용객에 따른 인프라 확충과 제2공항 오픈에 관련한 논의다.

 

 

2019년 이용객이 3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공항공사는 오는 5월까지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업을 마무리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6년 11월부터 시작한 공사가 마무리 되면 3000만명의 연간 이용객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제주공한 터미널 면적이 기존 9만5795㎡에서 12만6089㎡로 넓어진다.

 

 

넓어진 공간에는 국내선 출입장 입구가 한 곳 더 생기고 항공사 체크인카운터와 수화물 벨트, 탑승교 등이 늘어나 이용객들이 더 편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입국장 면세점 설치도 고려하고 있는 눈치다. 입국장 면세점을 설치하려면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현재 정부는 인천국제공항에만 입국장 면세점을 허용하고 있다. 오는 5월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이 문을 열면 이후 운영 성과를 지켜본 뒤 다른 공항으로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2분에 한 대씩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제주공항은 전 세계 공항 중 2번째로 혼잡하며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노선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국내선 항공 노선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지난 2015년 성산읍의 제주 제2공항 건설 방안이 발표됐지만 여러가지 다양한 의견 대립과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를 이유로 브레이크가 걸렸다.

 

 

지난해 6월부터 3개월간 운영된 검토위원회의 타당성 조사 결과 ‘문제없다’는 결론이 도출됐지만 여전히 반대의 목소리가 높고 또 한 번 검토위가 운영되는 양상이다. 검토위 회의는 예정대로 17일 진행됐지만 같은 날 계획됐던 제주 제 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는 또 한 번 연기됐다.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반대위)가 검토위 회의와 같은 날 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회를 여는 것에 반발했기 때문이다.

 

 

교통 불편이 해소되고 제주 지역의 발전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찬성의 목소리와 더 이상 방문객이 늘어나면 제주도에는 쓰레기가 넘쳐나고 교통 혼잡이 심화될 것이라는 오버투어리즘의 우려가 충돌하면서 제2공항 사업은 답보상태에 있다.

 

에디터 사진

 

이러한 가운데 제주공항의 2월 여객 이용률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2월 제주항공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은 18만5325명으로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1만3316명에 비해 63.5% 증가했다. 성장의 주요 요인은 정기 노선 증편 운항으로 제주공항을 기반으로 한 대부분의 항공사가 겨울방학 및 설 연휴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증가를 감안해 국제노선의 운항 편수를 일제히 증가 운행했다.

 

 

중국 닝보(24→56편)와 텐진(31→64편)은 기존 운항 편수보다 운항 수를 두 배 이상 늘렸으며 상하이(239→370편), 항저우(순증 54편)노선의 운항수도 크게 늘었다. 이밖에 홍콩(8→58편)과 대만타이베이 (32→54편)등 제주 공항의 주요 국제노선의 운항 편수가 모두 증가했다.

 

 

국제선 운항 지역별 비중은 중국 68.2%, 일본 9.3%, 홍콩 5.5%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공항은 지난 해 10월(10월 70.5% 11월 81.6%, 12월 64%, 2019년1월 54.4%) 이후 꾸준히 중국을 중심으로 국제선 노선의 증편 및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제주공항의 국내선 여객 이용객도 104만339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3만516명)에 비해 12.1% 성장했다. 국내선의 85.5%를 차지하는 전국과 제주를 연결하는 노선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12.9%)한 영향도 있지만 청주, 광주 노선 등의 운항 편수를 늘리면서 이뤄낸 성장이다. 2월 제주와 청주를 오간 항공편은 532편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증가했으며 제주~광주 구간 운항편도 476편으로 작년 대비 5.1% 늘어나면서 전체 국내선 이용 여객 증가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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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기자> julie@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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