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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8호 2024년 04월 01 일
  • [창간20주년특집-만족도 설문조사] 핵심세력 업무만족도 가장 낮아

    체계적인 교육 없이 맡겨지는 모호하고 과중한 업무 불만



  • 김미현 기자 |
    입력 :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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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사진

 

현재 맡은 업무에 대해 응답자의 68%가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회사 만족도에 비하면 꽤 높은 편이다. 전체 응답자의 32%는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중 8%에 해당하는 92명은 매우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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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것은 불만족 응답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가 31~35세(42%), 경력 3~7년차(55%)에 몰려있다는 것이다.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가장 왕성한 업무활동을 하는 세대의 업무 만족도가 가장 낮다는 것이 안타깝다. 이들이 가장 많이 꼽은 불만족 요인은 업무의 모호성이다. 가장 왕성한 업무 활동을 자랑하는 세대인 만큼 업무 분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일을 하는 사람에게만 연속해서 일이 몰리는 것에 대한 불만이 클 법도 하다.

 

 

여행사와 랜드사는 물론이고 호텔 및 항공, 관광청의 업무를 대행하는 에이전시까지 여행관련 업체의 대부분은 10인 미만의 소규모 업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 직원에게 요구되는 기본적인 업무의 종류와 양이 방대하다. 문제는 스스로 본인의 업무라고 생각하지 않은 일까지 모호하게 넘어 오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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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중한 업무량’보다 ‘업무의 모호성’이 더 큰 불만족 요인으로 꼽힌 것은 이를 방증한다. 교육의 부재와 과중한 책임도 높은 불만족 요인으로 손꼽혔다.

 

 

여행 산업 및 시장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내가 맡은 업무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없이 시작 된 업무에는 이런저런 차질이 있기 마련. 더 큰 문제는 미숙한 업무처리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에 대한 책임을 조직이 아닌 개인에게 전가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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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교육 없이 모호하게 맡겨지는 과중한 업무에, 문제 발생시 개인에게 전가되는 책임까지 이 모든 불만족 요인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각각의 조직이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숙제가 무엇인지 해답을 찾아 나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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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향후 이직시 어필하기 힘든 업무 △결과에 대한 적절한 인정과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점 △창의적이지 못한 단순 반복 업무 등이 기타 불만족 사례로 등장했다. 또 동료 및 경영진의 업무의 낮은 이해도로 인한 자긍심 저하도 불만족 사례로 제기됐다. 특히 여행서비스가 다양한 판매 채널을 구축하면서 업체마다 새롭게 정비한 각 사의 IT 팀은 기존의 타 부서와 여러 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러한 점이 극복이 어려운 불만족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현 기자> julie@gtn.co.kr

 

 

뚜렷한 해결 방안 모색 없이 참고 버티기가 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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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31~35세, 경력 3~7년차는 몸값을 올려 이직을 하기에도 가장 좋은 시기다.

 

주가가 높은 핵심 세력인 만큼 업무에 대한 낮은 만족도를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할 법도 하지만 이들 중 절반에 가까운 45%가 업무 불만족을 해결하기 위해 ‘대안이 생길 때까지 참고 버티기’라는 다소 수동적인 방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9%가 ‘업무 변환 및 부서 이동’을 고려한다고 응답했지만 해당 방안이 가능한 조직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그 밖에 300명에 해당하는 27%의 응답자는 업무 불만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퇴사’를 고려한다고 답했다.

 

 

5년 후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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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당신의 모습을 묻는 질문에는 ‘같은 회사에 종사’를 꼽은 응답자와 ‘다른 산업으로 이직’을 예측한 응답자가 각각 33%를 차지했다.

 

같은 회사에 종사하겠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고용 안정에 가장 높은 만족도를 표한 46~55세도 마찬가지로 40%로 가장 높았으며 20년 이상 경력자도 39%로 같은 회사에서 종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려냈다.

 

또 업무 만족율이 가장 낮았던 31~35세, 경력 3~7년차가 각각 38%와 48%로 5년 후 ‘다른 산업으로 이직 하겠다’라고 답한 응답자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여행업 내 타 회사에 종사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26~35세가 88%, 7년 미만의 경력자가 7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편, 5년 후 여행업 내 창업을 계획하는 항공사 종사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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