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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9호 2024년 04월 15 일
  • [창간20주년특집-실습생 좌담회 上] 업계 실습생들 한자리에 모이다



  • 이원석 기자 |
    입력 : 2019-04-01 | 업데이트됨 :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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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INDEX

참석자

업계 실습경험자와 진행자 6인

연령대

23~29세

실습업종

여행사, 호텔, 관광청

 

좌담회 정보

일시

2019년 3월13일 17시

장소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카페

좌담회 목적

실습생들이 생각하는 여행업

 

 

아주 살짝만 맛을 본 자들이 그 맛을 더 자세하게 기억할 수도 있다. 여행업 경험 최소 1개월부터 최대 17개월까지, 톡톡 튀는 20대 청년 6인방이 모여 각자의 현장 경험을 공유했다. 지난 3월1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실습생 좌담회에는 여행사, 호텔, 관광청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갖고 있는 청년들이 참석했다.여태껏 본적 없는 색다른 조합의 좌담회, 어떤 대화가 오갈지 기대되는 반면 신랄한 대화가 오갈 것이라 예상했지만 참가자 대부분은 여행업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업계 어디에서도 젊은층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자리는 없었다. 업계 경력자 중 어떤 이들은 20대 청년들의 좌담회가 가당치도 않다고 생각을 할 수 있지만 그들의 이야기도 들어보자.

 

 

<이원석 기자> lws@gtn.co.kr

 

 

어디서 어떤 업무를 하셨나요

 

에디터 사진

여행사 실습생 D씨

 

 

학교에서 연계해준 종합여행사에서 한 달 정도 실습을 했다. 주요 업무는 직속 선배나 다른 상사 분들이 시키는 잔업을 주로 처리했고, 상품 계획을 직접 다뤄본 적도 있다.

 

 

에디터 사진

여행사 실습생 K씨

 

 

국내 전문 여행사에서 한 달 간 실습했으며, 특정 지역의 액티비티를 상품별로 정리하고 온라인에 업로드 하는 일을 담당했다.

 

 

에디터 사진

호텔 실습생 J씨

 

 

호텔 F&B에서 6주 정도 실습했다. 주로 테이블 세팅과 고객의 안내를 도와드린 게 기억에 남는다.

 

 

에디터 사진

관광청 실습생 K씨

 

 

현재 관광청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실습기간은 7개월 정도가 지났다. 담당 부서는 마케팅이다. 주로 하는 일은 자료 취합 및 번역 업무이며, 행사와 관련된 업무도 처리한다.

 

 

여행업 실습 직접 해보니 어떤지

 

에디터 사진

여행사 실습생 D씨

 

시간이 짧아서 너무 아쉬웠다. 1달 밖에 안되는 시간동안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었다고 생각한다. 다른 업종의 경우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0개월까지 실습을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행업의 실습기간은 유독 짧은 것 같다.

 

 

에디터 사진

여행사 실습생 K씨

 

실습생의 업무가 틀에 박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당연히 실습생에게 전문적인 업무를 맡긴다는 건 회사의 입장에서 위험 부담이 크겠지만, 다양한 업무를 배우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에디터 사진

호텔 실습생 J씨

 

호텔 기숙사에서 생활을 했다. 갑작스런 환경 변화가 가장 힘들기도 했으며, 몸으로 일하는 업종이다 보니 다치는 일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았던 점은 퇴근시간이 유동적이라는 점이다. 비록 실습기간이 성수기라 많은 손님이 찾아왔지만 바쁜 일이 없으면 일찍 퇴근하는 일도 종종 있었다.

 

 

에디터 사진

관광청 실습생 K씨

 

 

회사 규모가 크지 않아 다양한 업무를 배울 수 있어 좋았으며, 학교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실무 능력과 직장 생활의 경험이 스스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실습 전 여행업에 대한 기대치

 

 

에디터 사진

여행사 실습생 D씨

 

실습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똑같이 여행업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취직을 준비하고 있다. 여행을 좋아해서 시작된 꿈이지만 현실로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

 

 

에디터 사진

여행사 실습생 K씨

 

 

여행사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인 상품기획에 대한 꿈을 안고 들어갔다. 하지만, 실습생이 상품을 기획할 일은 생기지 않았다. 비록 고객에게 직접 팔지는 않더라도 상품기획의 과정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었다.

 

 

에디터 사진

호텔 실습생 J씨

 

학교 강의 중 호텔과 관련된 과목은 한 과목뿐이었다. 그것마저 1학년 때 배우고 끝나기 때문에 호텔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한 상태로 실습을 시작했다. 백지 상태로 시작했기 때문에 기대감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더 힘들었다.

 

 

에디터 사진

관광청 실습생 K씨

 

특정회사에 들어가서 어떤 한 가지 분야만 배우는 게 아니라 여행 산업의 전반적인 구조가 궁금했다. 지금은 관광청 실습을 통해 그 궁금증을 해결하고 있으며, 생각보다 더 많은 정보를 배우고 있다.

 

 

실습 후 무엇을 느꼈는지

 

에디터 사진

여행사 실습생 D씨

 

 

한 달이라는 시간동안 실습생이 무언가를 배우기에는 너무 짧았고, 몇 달은 해야 어느 정도 배울 게 더 많을 것 같다. 그래도 짧은 기간 동안 여행업이 무슨 일을 하는지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뜻 깊었다.

 

에디터 사진

여행사 실습생 K씨

 

내가 생각하는 여행상품을 직접 만들어 보지는 못해 아쉽지만 회사 사람들이 상품 기획을 위해 상당히 노력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패키지여행에 대한 새로운 면모를 발견했다.

 

 

에디터 사진

호텔 실습생 J씨

 

생각보다 많이 힘들어서 체력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됐으며, 실습을 통해 다양한 지식을 얻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또한, 직원과 실습생의 업무가 따로 분류돼 다양한 경험을 하지 못해 아쉽다.

 

 

에디터 사진

관광청 실습생 K씨

 

 

실습은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학교에서 배웠던 수많은 정보들이 실제로 현장에서는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었으며, 업계 사람들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게 값진 경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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