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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9호 2024년 04월 15 일
  • [창간20주년특집-만족도 설문조사] 적정 업무시간 VS 월급 & 복리후생



  • 김미현 기자 |
    입력 :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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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규모의 업체가 많은 여행산업 특수성 반영

 

여행업 종사자의 재직 회사 만족도 조사 결과 54%가 만족하고 46%가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 수치가 고작 12% 앞선다.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사회 분위기가 높아지면서 직장 생활에 대한 중요도 및 집중도가 예전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도 사실이지만 여전히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직장 생활에 만족도가 54%에 미치지 않는 것은 반갑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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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만족도의 가장 큰 요인은 ‘업무시간 보장’이었다. 야근이 없고 정시 출퇴근으로 보장 받는 적정 업무시간에 대해 여행산업 종사자는 가장 큰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연령과 경력 및 업종에 구분 없이 대부분 업무시간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다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용 안정성’을 꼽았다. 응답자의 24%가 본인의 의지가 아닌 타인의 의지로 실직을 하는 경우에 대한 불안함이 없다는 것을 재직 회사에 대한 만족 요인으로 선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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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고용 안정성’은 연관 설문 문항이었던 ‘회사 만족도 설문’에서 매우 만족(응답자의 12%)을 선택한 응답자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만족 요인으로 꼽았다는 것이다. 회사 만족도 설문에서 ‘매우 만족’을 선택한 응답자중 연령별로는 46~55세 응답자(51%)가, 경력으로는 20년 이상 경력자(67%)가 가장 높았다.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40대 중반 이상의 연령층은 작금의 한국사회에서 고용보장을 위협받는 가장 대표적인 세대다. 여행 산업은 태동 이후 산업의 물리적 크기가 계속 성장해 왔을 뿐만 아니라 80% 이상이 규모가 작은 중, 소 여행사로 타 산업에 비해 안정된 고용 상태를 유지하기가 용이 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타 산업에 비해 중·장년층의 여성 간부가 많이 포진돼 있으며 60세 이상의 종사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도 안정된 고용 상태를 방증하는 현상이기도 한다. 한편 업무에 대한 흥미성이나 월급 및 복리후생에 대해 만족을 표현한 응답자는 각각 15%와 12%로 낮았다.

 

<김미현 기자> julie@gtn.co.kr

 

 

불만족 요인, 응답자 42% 월급 및 복리후생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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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직 회사에 대한 가장 큰 불만족 요인은 월급 및 복리후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2%가 재직회사의 가장 큰 불만 요인으로 ‘월급 및 복리후생’을 꼽았으며 이는 회사 만족 요인으로도 가장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던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여행이 좋아 여행 산업에 발을 들였지만 정작 돈과 휴가가 없어 여행은 꿈도 꾸기 어렵다’는 말은 여러 해 동안 여행 산업의 종사자의 저임금과 열악한 복리후생을 꼬집어 왔다.

 

근로 기준법이 정한 연차는 고용인원 및 고용 형태 혹은 계약조건 등 여러 가지 연유로 여행 산업은 빗겨가기 일쑤고 규모가 작은 사업체에서는 업무 차질로 인해 있는 휴가도 사용하는 게 녹록치 않다.

 

이 밖에 회사 분위기와 업무 과다가 각각 불만 요인의 20%, 17%를 차지했다.

 

야근이 없이 적정 업무시간이 보장되며 고용안정까지 보장됐지만 월급과 복리 후생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산업, 설문의 응답을 분석하다 보니 소규모 업체가 많은 여행산업 특수성 절묘하게 반영하고 있다.

 

 

이직 시 최우선 고려사항도 월급 & 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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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산업보다 여행업체의 이직률이 높다는 것에는 누구도 이견을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업무의 성격이 유사해 이직 후 빠른 업무 투입이 가능하다보니 이직률도 높다.

 

 

현재 회사에 만족도가 낮아 동종 업종의 타 회사로 이직을 고려할 경우 가장 우선하는 이직 조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2%가 월급 및 처우를 꼽았다. 월급 및 복리후생에 대한 불만족 비율이 높았던 만큼 이직시 가장 우선하는 것이 ‘월급 및 처우’라는 것은 맥을 같이 하는 당연한 결과다.

 

 

대부분의 불만 사례가 소규모 업체가 가지는 한계에서 비롯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직 시 고려 사항으로 ‘회사 규모 및 비전’을 꼽은 응답자는 12%에 지나지 않았으며 ‘업무시간 보장 및 적정 업무량’이나 ‘업무 환경 및 사내 분위기’를 고려하는 응답자도 그리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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