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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창간20주년특집-20년 근속자] “감사업무 13년... 20년이 지나도 늘 배움의 연속입니다”

    김우영 모두투어 경영관리부 법무감사팀 매니저



  • 김기령 기자 |
    입력 : 2019-04-01 | 업데이트됨 : 4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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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의 전신인 국일여행사 때 입사해 벌써 만 20년이 된 김우영 경영관리부 법무감사팀 매니저는 입사 초기 수속 업무 5년, 대사관 업무를 4년간 하고 영업부, 정산, 감사 업무 등 다채로운 직무를 경험하고 2006년 하반기부터 10년 넘게 감사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20년 동안 일을 했으면 여유를 부릴 법도 한데, 지금도 늘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그를 보며 워커홀릭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인터뷰 내내 유쾌한 웃음을 잃지 않는 그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에디터 사진

 

 

어떻게 모두투어에 지원하게 됐나.

 

1998년 11월에 입사해 올해로 만 20년째 근무하고 있다. 당시 수속과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첫 출근 때가 생생하게 기억난다. 사무실 전체가 전화벨 소리로 시끄럽고 정신없는 분위기였다. 이 곳에서 과연 내가 잘 융화될 수 있을까 우려도 했었다.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는 걸 보니 잘 적응했다고 생각한다.

 

 

 

에디터 사진

 

 

법무감사팀은 어떤 업무를 하나.

 

감사팀이 있는 여행사가 많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법무팀은 당사의 경영철학에 맞게 법과 윤리 경영이 이뤄지도록 일조하는 업무를 처리한다. 사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법률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법적 제재를 최소화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감사팀은 프로세스 재정비, 예방감사, 불필요한 업무 개선 등의 업무를 하는 팀이다. 그래서 여행업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전체적으로 큰 그림을 볼 줄 알아야 수행이 가능하다.

 

 

에디터 사진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언제였나.

 

입사 후 처음 직원인솔자로 나갔을 때가 기억난다. 당시 첫 출장지는 방콕, 파타야로 고객 16명을 모시고 다녀왔다. 그 중 할머니 고객 분이 목발을 짚고 관광을 다니셨는데 거동이 불편하시다보니 물이 있는 산호섬 모터보트에 오르기 힘들어 하셨다. 그래서 그분을 업고 산호섬 모터보트에 올랐다. 이후 감사하다며 회사로 붓글씨로 쓴 감사 편지를 보내주셨다. 뿌듯하고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었다.

 

 

이외에도 여행업계에 있으면서 가장 뇌리에 박힌 사건도 있었을 텐데.

 

2001년 9월11일에 발생한 9.11 테러 때를 잊을 수가 없다. 테러 발생으로 주식도 폭락하고 관광 시장이 위축됐었다. 전 세계적으로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여행업이 크게 침체된 시기였다.

 

 

에디터 사진

 

 

20년간 근무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20년 장기근속상을 받게 되니 시간이 참 빨리 간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20대 때는 멋모르고 일했고 이후 순환근무제도를 통해 정산, 수속, 감사 등의 업무를 다양하게 경험하다보니 어느덧 20년이 흘러 있었다. 정산, 감사 분야에서 근무하면서는 배움에 욕심이 생겼다. 온라인 교육도 받고 책도 읽으면서 업무를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 공부했다. 공부를 통해 자기계발을 이뤄왔던 것이 20년 장기근속할 수 있었던 힘이 아니었나 싶다.

 

 

앞으로의 목표 및 포부는

 

2007년 8월25일 하계수련회 당시 대내외로 윤리경영선포식이 진행됐다. 법과 윤리 준수는 선택이 아닌 더 큰 여행 기업으로 가는 필수 선택이었다. 이후 약 13년 정도 감사팀 업무를 수행하며 크고 작은 불미스러운 일을 겪어낸 만큼 앞으로도 내가 있는 자리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세계여행신문 창간 20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행업계는 사건사고로 다사다난했고 그때마다 여행업계지인 세계여행신문을 통해 각종 정보와 뉴스 등을 제공받아왔다. 앞으로 창간 20년이 아닌 100주년이 될 수 있도록 무한한 발전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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