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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창간20주년특집-동갑내기 업체탐방] 토파스, 변화에 발빠른 대처· 향후 20년도 ‘청신호’



  • 김기령 기자 |
    입력 : 2019-04-01 | 업데이트됨 : 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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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GDS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인 토파스는 공교롭게도 세계여행신문과 역사를 나란히 한다. 1999년 4월1일 대한항공과 아마데우스가 합작해 토파스여행정보㈜를 설립한 이래 국내외 항공여행시장에는 많은 변화가 있어왔다.

 

 

새로운 예약시스템의 도입과 기술력 향상 등으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지난해 최고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토파스는 지금도 성장, 발전하고 있는 중이다.

 

토파스의 20년 이야기를 듣기 위해 곽진일 토파스 대표를 만났다. 곽진일 대표는 대한항공에서 26년간 근무하면서 PBT 출시 등의 굵직한 사업을 이뤄낸 항공 IT계의 전문가로 그 경력을 살려 지난 2015년 12월 토파스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다음은 곽진일 대표와의 일문일답.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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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20년을 맞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인가.

글로벌 신용평가사 S&P의 발표에 따르면 세계 500대 기업의 현재 평균 수명은 15년이다. 이에 비하면 토파스의 20년은 매우 긴 시간이고 그간 국내 여행시장의 성장과 함께 해왔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무엇보다 그 20년의 긴 여정 동안 변함없는 사랑과 지원을 보내주신 고객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토파스의 가장 큰 원동력은 고객의 니즈를 먼저 예측하고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적재, 적시에 변화해왔다는 것이다.

 

여행업이 태동할 무렵인 1988년에 우리는 MARS라는 항공공동예약서비스를 개시함으로써 국내 최초 GDS서비스를 시작했고 2014년에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글로벌 GDS인 아마데우스(Amadeus)의 시스템을 도입해 앞선 글로벌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여행사의 IT 니즈를 해소하는 데 힘써 왔다. 특히 최근 OTA 및 메타서치의 급격한 성장의 배경에는 토파스의 선진 GDS 기술이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

 

이렇게 시대에 맞게 변화하고 준비하기 위해 토파스는 서비스에 기반이 되는 IT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와 개발에 집중했다.

 

자체 시스템을 운영하던 2014년 이전 토파스는 연간 시스템 운영과 개발비로 200억 원 이상을 집행하며 기술 강화에 노력했으며 2014년 이후부터는 연간 1조 원 가까이 R&D에 투자하는 선진 GDS인 아마데우스 기술을 국내 여행사에 맞춤화해 제공하고 있다. 2019년에도 아마데우스 신기능 외에 기술 발전을 위해 당사 영업이익의 25%에 해당하는 약 40억 원을 자체 투자비용으로 집행할 예정이다.

 

 

Q. 토파스가 가장 크게 성장한 시기는 언제였나.

찰리 채플린은 ‘나의 최고 걸작은 다음 작품이다’라는 말을 항상 했다고 한다. 이 말처럼 토파스의 전성기는 다가올 미래에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중이다. 토파스라는 회사가 설립된 것은 올해가 20년이지만 실제 토파스의 시스템이 최초로 개발된 것은 이보다 훨씬 전인 1975년이다.

 

이후 국내에 CRS 시스템을 보급하며 여행 시장 성장에 기여해왔으며 국내 최초로 부킹엔진(Booking Engine)을 개발하는 등 많은 활약을 해왔다. 특히 지난 2008년부터 아마데우스와 차세대 예약시스템 도입 계약을 체결해 2014년 전환을 완료한 것은 토파스를 지금의 위치에 있게 한, 경쟁력 높은 회사가 될 수 있게 한 큰 힘이 됐다.

 

 

Q. OTA의 성장, NDC 방식의 도입 등 항공 유통 구조가 급변하고 있다. 변화하는 항공시장에서 토파스의 전략과 경쟁력은.

먼저 OTA와 온라인 비즈니스의 성장 배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고객 입장에서 이러한 성장은 상품의 선택 및 구매에 있어서 편의성을 제고한다는 장점이 있으며 판매자 입장에서는 투명하고 개인화된 상품 정보를 제공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의 공정성을 확보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유통구조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토파스의 첫 번째 전략은 ‘자동화 전략(Automation)’이다. 온라인 자동 발권, ART(Automated Rule Translator/Booking Engine용 영문운임규정 한글 자동 변환 기능)을 통해 OTA에 효율성과 편의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두 번째 전략은 ‘아마데우스 여행 플랫폼(Amadeus Travel Platform)’이다. 아마데우스 여행 플랫폼은 NDC 뿐만 아니라 항공사 다이렉트 API와 기타 NDC 애그리게이터의 콘텐츠를 기존 GDS 콘텐츠와 함께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NDC 적용에 따른 여행사의 추가적인 개발 및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올해로 스무살이 된 토파스의 앞으로는.

스무살 즉, 성인이 된 토파스는 ‘Perso nalization’, ‘Intelligence’, ‘New Biz’이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먼저 ‘Personalization’은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고객의 기존 여행 데이터와 검색결과를 분석해 개별 여행객들의 특성에 맞는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Intelligence’는 고객사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비즈니스를 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토파스는 시장과 고객을 분석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분석 툴, 즉 산업 데이터(Industry Data)나 BI(Business Intelligence)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AI 또한 관심을 갖고 투자하는 분야다. 뿐만 아니라 기존 GDS 사업 외에 스마트 시티나 B2B/B2E 플랫폼 사업과 같은 신사업 분야로도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Q. 마지막으로 직원들에게 한마디하자면.

대표이사로서 토파스의 가족이 된 지는 4년이 지났다. 다만 돌이켜보면, 2008년 평가에 착수해 2014년 토파스의 시스템을 아마데우스 시스템으로 전환한 총 7년에 걸친 프로젝트가 가장 큰 일 중 하나였다.

 

전환 후에도 토파스가 제공하는 상당수의 서비스와 기능들의 개선들이 있었지만 이러한 변화를 준비하는 과정이 엄청난 도전이었다고 생각하며 이를 가능케한 모든 직원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또한 당시 토파스의 변화에 따른 어려움을 함께 감내하며 계속해서 토파스를 믿고 지원해준 모든 고객들에게도 이 기회를 빌어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를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창사 이래 토파스와 함께 했던 221명에 이르는 전?현직 임직원들 모두가 토파스의 20년과 이후의 성장과 도약에도 일조를 했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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