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통해 현지인과 연결· 색다른 일정 가능
나만의 여행 계획을 짜서 떠나는 여행은 이미 보편화됐다. 이제는 내가 직접 여행 계획을 짜겠다는 수준에서 한 단계 더 들어간다. 인터넷으로 접할 수 있는 여행지 정보를 넘어 현지인이 직접 추천하는 맛집, 핫플레이스를 소개받고 여행하는 색다른 콘셉트의 여행이 대세다.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여행 플랫폼 ‘쿨커즌(Cool Cousin)’과 ‘트래블메이커(Travel Maker)’를 소개한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쿨커즌’-블록체인 기반 P2P 여행 플랫폼
맛집·멋집 추천하면 가상화폐 보상
“당신에게 필요한 톱10 앱(Top 10 apps you need)”
-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이렇게 좋은 앱이 무료라는 것이 놀랍다” (This app is so good i'm surprised it's free)
-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os Angeles Times)
이스라엘 텔아이브 소재의 블록체인 기반 P2P 여행 플랫폼 ‘쿨커즌(Cool Cousin)’에 대한 미국 주요 외신들의 평가다.
쿨커즌은 현지인들로 구성된 쿨커즌 커뮤니티를 통해 여행자들에게 현지인만이 알 수 있는 색다른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P2P 여행 플랫폼이다. 이에 블록체인 기술을 더해 현지 주민들은 여행자에게 자신만의 색다른 여행 정보와 부가적인 서비스들을 제공해 업체가 발행하는 유틸리티 토큰인 커즈(CUZ)로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여행자들은 자신의 여행 후기를 남겨 토큰을 받을 수 있다.
전 세계 75개 도시에서 1000명 이상의 현지인 가이드가 활동 중이다. 예를 들면 파리를 여행하고 싶은 여행자가 쿨커즌 앱의 지역 카테고리에서 파리를 선택하면 쿨커즌에 등록된 파리에 거주 중인 현지인 가이드(일명 커즌(Cousin)) 목록이 뜬다. 커즌의 이름, 나이, 직업이 기재돼 있고 이 중 한명을 선택하면 커즌이 등록해둔 파리 추천 맛집, 관광지, 바 등의 정보가 뜬다. 추천 여행지마다 커즌의 설명이 있어 신뢰도도 높다.
쿨커즌은 지난 2016년 론칭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50만 명의 여행자가 사용했다. 특히 지난 6개월 동안 250%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앱 이용자들과 커즌들로 이뤄진 네트워크망을 통해 플랫폼 소유주의 개입 없이도 수익 창출이 가능해진다.
트래블메이커-나만의 커스터마이징 여행
여행자가 원하는 나만의 100% 맞춤 여행
‘남들과 똑같은 여행은 싫다’는 생각에서 출발, ‘한계가 없는 새로운 여행’이라는 접근방식으로 나만의 100% 맞춤형 여행을 제공하는 앱이 탄생했다. 트래블메이커는 국내에서 개발된 앱으로 이 앱을 통해서 이용자는 본인이 원하는 조건을 분석해 현지에 거주하는 최적의 TM(트래블메이커)과 함께 나만의 여행을 만들 수 있다. 각 나라의 도시마다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현지에 거주하면서 가본 관광지, 핫플레이스 등을 이용자들에게 소개해주고 현지에서 직접 가이드 역할을 해준다. 같이 여행지를 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밥도 함께 먹고 여행지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가이드를 직업으로 하는 이들이 아니기 때문에 훨씬 더 친구처럼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원하는 TM을 택하고 나면 TM과 채팅방을 통해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코스에 따른 견적서를 받는 등 소통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단순 패키지를 좀 더 개별여행객의 니즈에 맞게 변형한 형태다. 맞춤형 여행 선택 시 드는 비용 등도 미리 확인하고 계산할 수 있고 이미 다른 이용자들이 다녀온 검증된 루트로도 여행계획을 짤 수 있어 여행계획 세우기에 지친 여행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현재 트래블메이커는 베타서버로 운영 중이고 PC버전으로만 확인 가능하며 모바일 버전은 개발 기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