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성여행사는 지난 1999년 4월1일 회사를 설립하며 여행업계에 발을 내딛었다.
2002년 태국 골프 투어 판매를 시작했고 2004년에는 타이항공 홀세일을 시작하며 골프여행사로의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현지 경험, 태국 항공권 매출 증가를 계기로 지난 2005년에는 타이항공 전문 판매 대리점으로 선정됐다.
또한 국제선 항공권 자동 발권 시스템인 BSP 가입과 전 세계 호텔 객실 상황을 실시간으로 조회 및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태국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자유여행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로얄오키드홀리데이(ROH·ROYAL ORCHID HOLIDAY) 분야에서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연속 매출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여행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자 신규 사업 모델인 ‘디자인 유럽’ 브랜드를 출시해 여행시장의 판도를 바꾸기도 했다.
현재 일성여행사에서는 골프 전문 일성골프, 패키지 전문 브라보투어, 유럽 전문 디자인 유럽, 프리미엄 맞춤여행 오붓이, 싱가포르 전문 시아홀리데이, 일본 전문 브라보재팬 총 6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
임장규 일성여행사 대표
여행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일성여행사는 어떤 대응책을 가지고 있나.
자유항공협정을 통해 갈 수 있는 지역이 많아지고 더 많은 항공사들까지 국내에 진입을 하는 가운데 OTA가 국내 시장에 들어오고 있는 것은 당연한 수순을 밟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어차피 세상은 경쟁할 수밖에 없는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성여행사는 ‘우리만의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패키지만으로는 힘들겠다’라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 5년 전 시작하게 된 ‘디자인 유럽’과 ‘오붓이’다. 틈새시장을 전략적으로 노렸다고 할 수 있다.
올해 새롭게 론칭하는 상품이 있는가
디자인 유럽에서는 지난 3월1일부로 아프리카 탄자니아 1개국을 둘러보는 상품을 출시했다.
단일국가를 방문하는 것이 다른 상품에 비해 차별화된 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프리카’하면 킬리만자로산과 야생동물 이 두 가지를 떠올릴 것이다. 그래서 아프리카 탄자니아 1개 국가 상품을 만들게 됐고 ‘대자연의 숨결, 아프리카’라는 상품을 기획했다.
동물들이 이동하는 동선을 따라 일정을 구성했으며 고객들의 이동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아프리카 내 경비행기로 이동을 한다. 다른 상품보다 이동거리가 가장 짧은 상품이라 자부할 수 있다.
또한 지난 3월 스위스 일주 단일 상품 판매를 시작했고 북유럽, 영국일주, 터키를 가볍게 둘러 볼 수 있는 ‘터키라이트’ 상품을 연내 판매 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일성여행사가 ‘2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직원이 가장 큰 재산이다. 상품 개발부터 홍보마케팅까지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직원들의 역할이 컸다. 여기에 마케팅 및 홍보기획이 더해졌다고 본다.
일성여행사는 골프와 항공만 가지고 시작한 회사다. 많은 여행사들이 문을 닫는 가운데 우리만의 ‘플러스 알파’를 가미해 회사를 키워나간 것이 가장 보람된 순간이며 대형여행사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 직원 하나하나가 많은 역할을 수행했다. 직원들이 힘들어 하긴 한다.(웃음)
다른 회사보다 우리 직원들 업무 능력은 월등히 우월하다. 직원들의 ‘멀티플레이어’와 같은 역할이 있었기 때문에 상품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가 대중들에게 빨리 다가갈 수 있었다.
결론은 사람이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남들 안하는 것까지 해준 직원들이 정말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