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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8호 2024년 04월 01 일
  • [종합] 역시, ‘발 빠른’ 글로벌 OTA



  • 김미루 기자 |
    입력 : 2019-03-22 | 업데이트됨 : 21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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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약, 항공기종 필터 기능 추가…

아고다, ‘무이자 할부 서비스’ 시작

 

글로벌 OTA와 국내 여행업체 서비스의 간극이 더욱 벌어지고 있다. 글로벌 OTA는 메타 검색 엔진을 더욱 진화시키며 새로운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반면, 국내 여행업체는 몸집 불리기에만 주력,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보잉737 맥스의 공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원스톱 여행 솔루션 카약이 항공권 검색 시, 항공기 기종을 필터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카약은 최근 많아진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 검색 필터 기능을 업그레이드 했다.

 

 

사용자는 특정 항공기 기종을 제외한 검색 결과를 자사의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카약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여행과 관련해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계획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시기상 적절한 때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같아 내부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 예약 플랫폼 아고다 또한 한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 옵션을 시작하며 한국시장을 염두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아고다 무이자 할부 결제는 신한카드, KB국민카드, BC카드에 적용되며 카드사별로 2~6개월의 무이자 할부 기간이 적용된다. 이와 같은 기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간의 시간과 노력이 시기적절한 때에 발휘된 치밀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매년 해외로 가는 출국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 여행업체들 특히, 주요 패키지 업체들의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개별자유여행(FIT)이 패키지를 잠식하는 분위기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짧게 자주’ 여행을 떠나는 한국인들의 여행 특성과 맞물려 FIT 시장은 점점 더 커지고 예약관리, 음성통역 등 FIT 여행을 편리하게 해주는 기술 발전도 개별자유여행시장의 확대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국내 업체들은 자유여행 플랫폼을 잇달아 오픈하며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카약과 같은 발 빠른 대처는 아직 미흡하다.

 

 

이와 같은 글로벌 OTA에도 분명 맹점은 존재한다. 글로벌 OTA사들의 최대 맹점인 고객과의 소통 불가는 국내 CS팀을 배치하는 것으로 일단락 지었다. 하지만 이에 국내 여행사는 “소통한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객이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뗬다.

 

 

패키지 여행사들에게 아직 기회는 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난해 ‘붐’을 이뤄내던 테마 패키지 상품은 FIT 수요를 패키지 영역으로 이끌었다는 평까지 받고 있다.

 

 

특성상의 이유로 주요 여행상품까지 자리하기는 힘들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패키지 내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머뭇거리다간 나중에 도저히 따라잡기 어려운 형국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 또한 나오는 시점이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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