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최근 10개년의 자사 상품을 이용한 고객의 해외여행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선호 지역의 변화, 고즈넉한 소도시 투어, 여행 목적의 변화 등을 가장 괄목할 만한 변화 3가지로 꼽았다.
10년 전인 2008년에는 약 40%의 압도적인 비중으로 ‘동남아’를 선택한 고객이 많았고, 이후 동남아와 중국이 번갈아 가며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2016년부터는 ‘일본’이 1위로 2017년엔 ‘일본’이 전체 해외여행 수요의 약 42%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그 입지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나라별 여행 도시도 더 다양해지면서 특정 지역의 인기 쏠림 현상이 과거에 비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도시 여행이 인기를 보이고 있고 일본과 미주 지역은 각각 오사카, 하와이 등 개별자유여행 인기 지역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이에 걸맞게 하나투어는 최근 ‘조이버스(JOIBUS)’를 출시하기도 했다. 조이버스는 유럽 소도시 여행에 적합한 교통, 숙박, 입장권이 포함된 현지투어 상품이다.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해외여행의 목적이 대부분 ‘관광’이었기 때문에 단순히 ‘어디로’ 가는지를 먼저 정했다면, 여행이 일반화되면서 점차 여행지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여행지를 정하는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됐다.
한편, 하나투어가 조사한 본 데이터는 2008년부터 2018년까지 하나투어를 통해 해외여행을 떠난 수요(항공 제외)로, 연간 해외여행 수요는 10년 전 112만6000여 명에서, 현재 374만1000여 명으로, 10년 사이 3배가 훌쩍 넘는 수요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