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Destination> Local
제1199호 2024년 04월 15 일
  • [랜드] 각 목적지, 앞다퉈 청정 지역 어필

    미세먼지 탈피, 청정 지역으로 떠나자



  • 김미현 기자 |
    입력 : 2019-03-18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필리핀 라구나 주 칼람바, 동남아 최고 청정 지역

오스트리아 크림믈 폭포, 폐 치료 효과 탁월

 

침묵의 살인자 ‘미세먼지’에 대한 범국가적 논의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세 먼지 없는 청정 지역을 경쟁력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선 관광청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 주의보로 그 어느 때보다 깨끗한 대기를 그리워하는 한국 여행객에게 충분이 어필할 청정 여행 목적지를 소개한다.

 

<김미현 기자> julie@gtn.co.kr

 

 

 

필리핀

에디터 사진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발표한 ‘2018 세계 대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필리핀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미세먼지가 적은 국가로 밝혀졌다.

 

 

필리핀은 인접 국가인 태국 (18.5μg/m³), 캄보디아 (20.1μg/m³), 베트남 (32.9μg/m³), 인도네시아 (42.0μg/m³)에 비해 월등히 낮은 초미세먼지 (PM2.5) 수치 14.6μg/m³를 기록했다.

 

 

또한, 동남아시아 각국의 도시를 분석한 자료에서도 필리핀 11개 도시가 청정지역도시 TOP 15에 선정됐다. 특히 필리핀 라구나주의 칼람바는 초미세먼지 수치 9.3μg/m³으로 동남아에서 가장 공기가 깨끗한 도시로 선정됐으며, 발렌수엘라 시티(9.3μg/m³), 카르모나 시티(10.9μg/m³), 파라냐케(12.2μg/m³), 다바오(12.2μg/m³), 마카티(13.7μg/m³), 마닐라(14.3μg/m³), 만달루용(14.5μg/m³), 발랑가(16.1μg/m³), 퀘존(17.5μg/m³), 라스 피냐스(17.9μg/m³)가 차례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랐다

 

 

필리핀관광부는 올해 ‘지속가능한 관광’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이번 결과를 환영했다.

 

 

특히 필리핀은 정부 차원에서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가장 큰 관광지인 보라카이를 자연 파괴 문제로 과감히 폐쇄하고 6개월간 관광객을 받지 않아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필리핀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목 받는 ‘지프니’를 점진적으로 친환경 전기 지프니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오스트리아

에디터 사진

케른텐 주에 위치한 그로스글로크너 하이 알파인 로드는 청정 자연의 알프스를 가까이서 만끽할 수 있는 스폿이다.

 

 

해발 3798m로 오스트리아 동부 알프스에서 가장 높은 산, 그로스글로크너를 둘러싼 하이 알파인 로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해발 3000m가 넘는 봉우리를 30개를 거쳐 가며 청정 자연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다. 렌터카 여행이 가장 편하지만 배낭 여행객이라면 글로크너 버스(Glocknerbus)를 이용해도 좋다.

 

 

청명한 하늘을 실패 없이 즐기고 싶다면 티롤 주의 노르트케테 산이 제격이다. 해발 2637m의 노르트케테 산은 연평균 300일 동안 구름이 끼지 않아, 가장 선명한 알프스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인스부르크 시내 중심에 위치한 산악 열차와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

 

 

아이와 함께라면 잘츠부르크 주의 첼암제-카프룬 지역에 위치한 호에타우에른 국립공원을 추천한다.

 

 

호에타우에른 국립공원은 오스트리아 전체 식물 종류 중 3분의 1 이상이 분포돼 있어 생생한 교육으로 아이와 이색적인 추억을 쌓기 좋으며, 국립공원 안에 자리한 크림믈 폭포(Krimml Waterfall)는 중부 유럽에서 가장 높은 폭포로 폭포 속의 미세한 물 입자가 폐를 치료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세 먼지로 고통 받는 현대인에게 최적의 목적지다.

 

 

뉴질랜드

에디터 사진

뉴질랜드는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원시 그대로의 청정한 자연환경을 간직한 곳으로 뉴질랜드 관광청은 영화 속 배경이 돼 더욱 흥미를 끄는 뉴질랜드 청정지역을 추천한다.

 

 

조용한 전원 마을 마타마타는 영화 <반지의 제왕>과 <호빗>에 등장했다. 가이드의 친절한 해설과 함께 빌보의 집을 포함한 44개의 호빗들의 집 사이사이를 둘러보는 것은 물론 준비된 의상으로 갈아입고 실제 호빗처럼 멋진 인증샷도 남길 수 있다. 투어 후에는 호빗들의 펍인 그린 드래곤에서 수제 맥주와 진저 에일을 마시며 축배도 들 수도 있다.

 

 

퀸스타운 인근의 작은 마을인 글레노키 일대는 수많은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할 만큼 탁 트인 경이로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반지의 제왕>과 <호빗>의 배경으로 등장해 유명세를 떨친 ‘파라다이스’는 퀸스타운과 글레노키를 잇는 도로 끝에 있는 말을 키우는 사유지 목장이다. 거대한 산들이 둘러싸인 목장이, 이름 그대로 천국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는 곳이다.

 

 

또 인근의 언슬로 번 폭포 역시 <호빗>에 등장하는 가장 환상적인 명소 중 하나로 여러 갈래의 빙하수가 작은 폭포가 돼 거대한 암벽을 따라 층층이 떨어지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던트룬 근교의 엘리펀트 록스는 영화 <나니아 연대기>에서 아슬란의 캠프로 등장한 곳이다.

 

 

백만 년 전에 바닷물에 잠겨 있던 일대가 따라 표면으로 조금씩 올라오면서 고래를 비롯한 해양 생물의 화석과 석회암 바위가 산재한 지금의 지형이 만들어졌다.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