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지난 50년은 눈부시게 성장했다. 8대뿐이던 항공기는 166대로 증가했으며, 일본 3개 도시 만을 취항하던 국제선 노선은 43개국 111개 도시로 확대됐다.
국제선 여객 운항 횟수는 154배 늘어났으며, 연간 수송 여객 숫자 38배, 화물 수송량은 538배 성장했다. 매출액과 자산은 각각 3500배, 4280배 증가했다.
1969년 3월 한진상사가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하면서 탄생한 대한항공의 50년은 우리나라 민항 발전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대한항공은 ‘수송을 통해 국가, 사회, 인류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수송보국(輸送報國) 창업정신을 기반으로 세계를 향한 우리 경제의 대동맥, 국민과 함께하는 ‘우리의 날개’로 역할을 다하면서 성장을 거듭해왔다.
대한항공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진두지휘 하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 1992년 대한항공 사장, 1999년 대한항공 회장, 2003년 그룹 회장직에 올랐다. 조양호 회장의 리더십, 적극적인 신노선 개척과 대대적인 서비스 혁신, 끊임없는 변화와 과감한 투자로 인해 대한항공은 세계적인 항공사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아시아의 작은 항공사에서 출발한 대한항공이 50년 세월을 거치며 세계적 항공사로,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는 투자와 혁신 노력에 더불어 국민들의 변함없는 애정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여객 7억1499만 명
전 국민이 13번 이상
비행기 탑승한 숫자
대한항공의 연간 수송 인원은 2682만 명으로 민영화 초기 연간 수송 인원인 70만 명의 38배에 달한다. 여객 수송 실적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69년 민영화 이후 누적 수송 인원 1억 명을 돌파한 1991년까지는 22년 걸렸다. 하지만 노선 및 항공기 증가에 따라 수송 인원도 급격히 증가해 2000년대에는 수송인원 1억 명 추가 돌파에 4~5년이 소요되고 있다. 대한항공이 지난 50년간 수송한 승객은 총 7억 1499만 명. 2019년 통계청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13번 이상 비행기를 탄 것과 같은 수치다.
화물량 4054만 톤
8t 트럭 507만여 대 분량
반도체등 주요 품목 수송
대한항공의 민영화 당시의 연간 화물 수송량 3000톤. 50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 수치는 161만5000톤으로 538배 증가한 수치다. 민영화 초기 단계인 70년대 대한항공의 항공화물은 가발 등 경공업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현재는 반도체와 휴대폰, LCD 모니터, 의약품, 자동차부품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대한항공이 지난 50년간 실어 나른 화물은 총 4054만톤이다. 이는 8톤 트럭 기준으로 506만7500대 분량에 달하며, 20피트 컨테이너 박스에 최대 24톤을 적재했을 때 168만9166개에 달하는 양이다.
비행 거리 102억만여 km
지구 25만여 바퀴 돈 거리
전세계 44국 124개 도시
민영화 시점인 1969년 3월1일 현재 대한항공의 국제선 노선은 서울~도쿄, 서울~오사카, 부산~후쿠오카 등 3개였다. 민영화 이후 베트남 호찌민을 노선 개설을 시작으로 5대양 6대주로 뻗어 왔다.
대한항공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50년이 지난 오늘날 국내선을 포함, 전 세계 44개국 124개 도시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50년 하늘 길을 101억8719만3280km 비행했다. 이는 둘레 약 4만km의 지구를 25만4679바퀴를 돈 수치다. 또한 지구에서 약 38만km의 떨어진 달을 1만3400번 왕복한 것과 같다.
연간 매출 3500배 확대
자산도 4300배 늘어나
전세계 2만여명 근무
대한항공의 사업 규모도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연간 매출은 36억 원에서 12조6512억 원으로 3514배 확대됐으며, 자산은 57억 원에서 24조3947억 원으로 4280배 늘어났다. 보유항공기 대수는 8대에서 166대로 21배, 연간 비행거리는 880만km에서 4억5326만km로 52배 늘어났다. 국제선 노선 운항 횟수도 주 6회에서 주 922회로 154배 늘었다. 직원 숫자도 1969년 민영화 당시 514명에서 출발해 현재는 전 세계에서 근무하는 대한항공 임직원은 2만654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