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주식 시장은 1월 급반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피가 2200선을 회복하고 코스닥 시장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여행주도 설 연휴 특수의 영향으로 대부분이 주가가 상승했다.
노랑풍선 상장 한 달, 아직은 지켜볼 때
지난 2월 롯데관광개발의 시가총액이 9000억 원으로 상장여행사 중 가장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시가총액이 1조 원을 넘어섰던 것에 비하면 1000억 원 가량 하락한 수치다.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지난해부터 추진했던 제주 호텔 카지노 사업 이슈로 큰 폭으로 상승해왔으나 제주 의회에서 대규모 카지노 사업에 제재를 가하는 조례 개정안을 발표하는 등 부정적 이슈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업 측면에서의 롯데관광은 오는 5월 전세선 운항을 앞두고 있어 크루즈 사업은 꾸준히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6일 1만465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9582억 원을 기록했다.
여행 시장에 큰 악재가 없었기 때문에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등 상장여행사의 주가도 눈에 띄는 등락은 없었다. 하나투어는 7만 원 선의 주가를 꾸준히 유지했고 모두투어는 2만4000~5000원 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30일 코스닥에 상장한 노랑풍선은 상장 첫 날 종가 3만4150원보다 5000원 가량 떨어진 2만9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6일 기준으로 상장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인 만큼 노랑풍선의 주가가 안정세에 접어들기까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는 분석이다. 지난 26일 장 마감 기준 하나투어의 시가총액은 8445억 원, 모두투어는 4687억 원, 노랑풍선은 1411억 원을 기록했다.
여행주가 대부분 지난달과 비슷한 양상을 띤 가운데 참좋은여행은 9170원으로 상장여행사 중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달 28일 기준 9010원을 기록한 것보다 1.7% 오른 수치다.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상반기 내로 1만 원대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이유다.
제주항공의 무서운 상승세
상장항공사 역시 아시아나항공이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항공사의 주가가 상승했다. 특히 제주항공 주가가 지난 1월4일 최저가인 3만1050원를 기록한 이후 2월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지난 26일 3만8650원까지 치솟았다.
주가의 급등으로 시총도 8600억 원대에서 1조187억 원으로 올랐다. 올해 들어 제주항공의 시총이 1조 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며 올해 실적 상승이 전망되며 주가는 더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4280원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시총 8784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5일 몽골 운수권 경쟁 결과 아시아나항공이 몽골 노선 운수권을 따내면서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장중 4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상장 여행주의 거래량은 세중이 71만 주으로 여행사 중 가장 많았으며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이 161만 주으로 가장 많았다. 몽골 운수권 관련 이슈로 아시아나항공주 거래량이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주식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주가수익비율인 PER(Price Earning Ratio)를 통해 기업의 주식가치를 분석해봤다. PER는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지난 26일 장 마감 기준, 롯데관광개발의 PER가 218로 여행주 가운데 주식 가치가 가장 고평가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나투어도 65로 높게 나타났다. 호텔, 레스토랑, 레저 업종 주의 평균 PER는 31.87이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