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첫째 주에 지면을 통해 홈쇼핑 여행상품 판매 동향을 분석하는 코너를 월 1회 게재한다. 매월 홈쇼핑 채널을 통해 방영된 여행상품과 콜 수를 집계하고 매월 가장 높은 콜 수를 기록한 상품을 파악해 월별 인기 여행지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홈쇼핑 시장 동향을 파악함으로써 여행사와 항공사가 홈쇼핑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전체 콜수 35만… 동유럽·서유럽 고르게 인기2월은 설 연휴 여행객 증가로 홈쇼핑 판매 부진이 예상됐지만 설 연휴 기간을 제외하고도 전체 콜 수가 35만 콜에 육박했다.
2월 홈쇼핑 여행시장에서의 강자는 베트남과 유럽이었다. 올해 유럽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지난 1월 실적 자료에서도 유럽 패키지 수요가 전년 대비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유럽이 빛을 발하게 될 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월 홈쇼핑 상품을 지역별로 분석했을 때 동남아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지난 1월에 비해 동남아 비중이 비교적 줄어들고 일본, 유럽, 대만 등 다양한 지역으로 홈쇼핑 상품이 확대됐다. 오사카, 큐슈, 북유럽, 스위스 등 지역 분포가 다양했다.
지난 2월 콜 수 TOP 5에 유럽과 베트남 상품이 나란히 자리했고 발칸, 동유럽, 스페인, 모로코, 두바이, 하노이, 하롱베이, 다낭 등으로 떠나는 상품들이 나란히 인기가 높았다.
지난 2월 최다 콜 수를 기록한 상품은 참좋은여행의 ‘발칸2국+동유럽 4국 10일’ 상품으로 9500콜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KRT의 ‘두바이+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13일’ 상품이 9000콜을 기록했다.
최다 콜 수 상위 2개 상품이 모두 유럽 상품이라는 점은 눈여겨 볼만하다. 2월 홈쇼핑 판매 중 유럽 상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눈에 띄는 점은 지난 1월에는 다낭 상품의 판매가 줄었다는 점이다.
동남아 상품의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다낭에 집중했지만 2월에는 다낭보다 하노이+하롱베이+옌뜨 여행상품을 더 많이 선보였다. 롯데관광, 여행박사, 온누리투어가 하노이+하롱베이+옌뜨 상품을 판매했으며 여행박사 상품이 8000콜로 콜 수가 가장 많았다. 세 여행사의 하노이 상품의 평균 콜 수는 5530콜로 집계됐다.
하노이 여행 상품 판매가 급증한 데는 북미정상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될 것이라는 소식에 하노이로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2월27일 하노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됐기 때문에 3월 홈쇼핑 시장에서 하노이 여행상품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월 홈쇼핑 여행 시장에서는 인터파크투어가 12회로 방영횟수가 가장 많았다. 참좋은여행이 11회로 뒤를 이었고 롯데관광, KRT, 여행박사 순으로 방영 횟수가 많았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