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유통채널인 NDC(New Distribution Capability) 방식에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됐다. 지난 2012년 IATA가 NDC방식을 도입한 이래 루프트한자독일항공이나 영국항공 등이 NDC 방식을 빠르게 적용했지만 한국 시장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주춤해 있는 가운데 GDS사와 상생·협력할 수 있는 보완된 형태의 차세대 유통플랫폼이 등장했다.
기존에 익숙하던 GDS를 없애고 NDC 방식을 도입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던 여행사들에게 반감을 줄이면서도 특가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확장된 형태의 유통채널로써의 접근 가능성이 열렸다.
콴타스항공이 IATA의 NDC 기준에 맞추면서도 GDS와 상생, 협력할 수 있게 만든 유통플랫폼(Qantas Distribution Platform, 이하 QDP)이 대표 주자다. 콴타스항공은 오는 8월 QDP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NDC 기준 맞춰 개발
GDS와 상생·협력
콴타스 채널 등록하면
QDP 이용권한 취득
QDP는 한마디로 NDC의 콴타스항공 버전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루프트한자독일항공이나 영국항공이 도입한 공용 NDC 방식을 넘어서 콴타스항공 본사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유통 플랫폼이다.
기존 GDS 방식 즉, 비 NDC 방식은 여행사와 GDS사가 연결된 구조지만 콴타스 채널 에이전시는 여행사가 QDP 콘텐츠를 거쳐 GDS사와 연결되는 구조와 IT 프로바이더 인증사 중 NDC 레벨 3 기술 인증을 취득한 NDC 에그리게이터로 연결돼 고객과 1:1로 연결되는 구조 두 가지로 운영된다. 현재 우리나라에 NDC 레벨 3 기술 인증을 취득한 프로바이더는 폴라리움이 유일하다. 그렇기 때문에 QDP는 NDC 방식임에도 GDS를 이용하는 상생 유통 플랫폼인 것이다.
QDP를 이용하려면 우선 콴타스 채널에 등록해야 한다. 콴타스 채널은 콴타스항공에서 통용되는 용어로 쉽게 말하면 상호 협력 계약서로 이 계약서에 등록해 승인이 되면 QDP를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BSP 여행사는 IATA에 여행사로 등록이 돼 있기 때문에 복잡한 절차 없이 클릭 한 번이면 콴타스 채널에서 QDP로 발권할 수 있게 된다.
콴타스항공은 지난 1일부터 대형 OTA, BSP여행사 등과의 계약을 진행 중이다. 오는 4월1일부터 온라인상에서 중소여행사, ATR여행사 등 독립 에이전시들의 계약 승인을 시작하고서 5월31일까지 등록을 완료시킬 계획이다. 5월31일까지 등록 여행사 리스트가 확보되면 오는 8월1일 론칭을 기점으로 QDP가 정식으로 시행된다.
6월 이후로도 등록은 가능하지만 6월 이후 계약 시 8월1일 론칭 시점에는 QDP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오는 8월부터는 특가 요금, 추가적인 공시 요금이 QDP에 계약한 여행사에게만 공개된다. 미등록 여행사에는 구간당 17.50호주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QDP를 사용하면 콘텐츠도 전에 비해 풍부해진다. 발권 화면 자체에도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했고 추가 수화물, 기내식 옵션 선택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여행사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콴타스항공 관계자는 QDP 구축 배경에 대해 “빠르게 변하는 고객의 수요와 여행업 환경 변화에 부합하기 위해 IATA의 NDC 기준에 맞춰 도입했다”며 “항공사, 여행사, GDS사가 다 같이 상생·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BSP에 가입돼 있지 않은 ATR여행사는 자사가 여행업에 등록된 여행사임을 IATA를 통해 TIDS 코드를 발급받고 이를 인증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여행사 입장에서 이 과정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IATA에서 코드 발급을 위한 몇 가지 질문 항목에 답변하면 코드를 받을 수 있다.
ATR여행사가 콴타스채널을 통해 계약을 완료하면 콴타스채널에 가입한 다른 BSP여행사들이 제공받는 운임환경과 동일하게 제공받을 수 있으며 추가적인 공시 요금까지도 확인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추가 공시 요금 중 N, Q, O 클래스는 호주에서 출발 가능한 ATPCO 공시 전용 요금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으로 저렴하기로 유명하다.
한편, 콴타스 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코드셰어로 인천~시드니 노선을 주7회 운항하고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