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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0호 2025년 01월 05 일
  • [종합] 前 EK재무부장, 검찰 송치

    6년간 수백억원대 ‘야금야금’ 횡령



  • 류동근 기자 |
    입력 :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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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초호화 생활하다 공조수사로 덜미 회사 돈 수백억여 원을 횡령하고 지난 2012년 8월 잠적했던 전 에미레이트항공 직원 K씨(재무담당 부장)가 국내로 송환돼 지난달 28일 검찰에 송치됐다.

 

 

K씨는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6년 동안 모 은행예금 수백억원을 횡령해 오다, 뒤늦게 이 사실을 인지한 에미레이트항공 측에서 그를 고소했으나 이미 그는 미국으로 출국한 뒤 잠적한 상태였다. 이후 K씨는 횡령한 금액으로 미국에서 초호화 생활을 해 오다, 지난해 말 한미사법공조협정에 따라 LA에서 체포돼 결국 한국 재판부에 넘겨지게 됐다.

 

 

K씨의 공금 횡령은 허술한 회사 시스템으로 가능했다. 당시 근무했던 관계자에 따르면 에미레이트항공 본사측이 한국지점장도 믿지 못해 회사의 경리시스템을 볼 수 없도록 해 놓았던 것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당시 거래 은행에는 한국지점장과 경리책임자의 사인만 있으면 1600만원 이하의 금액에 대해서는 인출이 가능하도록 해 놨고, K씨는 이 시스템을 악용해 6년간 무려 2400여회에 걸쳐 지점장 사인을 위조해 항공권 판매대금 수백억 원을 횡령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글로벌 대형항공사에서 일개 직원이 수백억원을 횡령하는데도 횡령을 방지하는 장치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은 것이 의아하다”며 “앞으로 타항공사들에서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류동근 국장> dongkeu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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