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좌석과 국제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
지난해 11월 국제선을 운항한 국적사 8곳의 공급석과 여객 수 그리고 탑승률을 분석한 결과, 공급석과 여객 수는 평균적으로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탑승률은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사 전체 공급석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582만5523석으로 나타났으며 국제 여객 수는 전년 대비 6.5% 증가한 475만9254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8곳의 국적사 가운데 탑승률이 90% 이상인 항공사는 없었다. 제주항공이 86.2%로 탑승률이 가장 높았고 이스타항공이 76.6%로 가장 낮았다.
기존에는 LCC가 성장하고 FSC가 감소하는 등 둘의 차이가 극명하게 대비됐으나 지난해 10월부터 그 차이가 좁혀졌다. LCC의 성장세가 전보다 둔화되고 FSC가 증가세로 회복하면서 탑승률이 비슷한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LCC의 탑승률이 70~80%대에 머무는 동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70% 중반으로 떨어졌던 탑승률을 70% 후반, 80% 중반대로 끌어올렸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FSC 전체 탑승률은 전년 대비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LCC는 2.6% 하락했다.
국내 LCC 6곳 중 에어서울과 티웨이항공을 제외하고는 탑승률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특히 이스타항공은 2017년 11월에는 85%까지 올랐던 탑승률이 76.6%까지 하락했으며 제주항공도 90%에서 86%로 4%p 이상 떨어졌다.
반면, 에어서울은 2017년 11월에 78.4%였던 탑승률이 85.4%까지 올랐다. 티웨이항공은 0.1%p 증가하면서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공급석과 국제여객을 기준으로 FSC와 LCC를 분석해본 결과, 지난해 11월 국적사들의 공급좌석은 FSC가 335만6917석, LCC가 246만8606석으로 확인됐으며 여객 수는 FSC가 269만3145명, LCC가 206만6109명으로 집계됐다. 공급석은 100만 석 가까이 차이를 보인 데 반면 여객 수는 불과 60만 명만 차이를 보였다.
분담률은 지난해 11월 대한항공이 42.2%, 아시아나항공이 28.3%였고 LCC 분담률은 29.5%였다. 지난해 10월 아시아나항공이 LCC 분담률을 넘어서면서 추이가 변할까 했지만 11월이 되자 다시 LCC 분담률이 더 높게 책정됐다. LCC 분담률은 지난해 대비 1.5%p 증가했다.
LCC 전체 분담률을 다시 세분화했을 때 제주항공이 29.5%로 가장 높았고 진에어가 20.4%, 그 뒤를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이 이었다.
한편, 지난해 11월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외항사 FSC의 여객 실적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중국동방항공과, 중국남방항공 그리고 중국국제항공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캐세이패시픽항공, 베트남항공, 싱가포르항공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국동방항공과 남방항공은 각각 인천발 운항횟수가 482회, 469회를 기록했으며 여객 수는 각각 약 7만3000명, 6만2000명을 기록했다.
외항사 LCC의 여객 실적은 피치항공이 인천발 180회를 운항하면서 가장 높았고 여객 수는 타이 에어아시아엑스가 2만8500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피치항공은 2만7300여 명으로 뒤를 이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