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기 해외여행지의 항공권 요금이 전년대비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여행 검색엔진 스카이스캐너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출발 해외 항공권 요금이 전년 대비 평균 6% 가랑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요금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도시는 베트남 하노이(-23%), 필리핀 칼리보(-17%), 홍콩(-13%), 영국 런던(-11%), 일본 오사카(-11%) 순이다.

 

 

제주도도 전년 대비 6% 가량 낮아졌다.

 

 

스카이스캐너는 2017년 10월부터 2018년 9월 사이 한국을 출발, 해외로 여행을 다녀오는 왕복 항공권 검색을 기준으로 2018년 인기 여행지별 항공권 요금 증감 추이를 조사했다.

 

 

특히 베트남과 필리핀 등 떠오르는 동남아 휴양지의 항공권 요금 하락이 눈에 띈다. 베트남과 필리핀의 상대적으로 큰 항공요금의 하락은 항공 자유와 협정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항공 자유와 협정을 맺기 전 필리핀 노선에 취항한 국내 저비용 항공사는 4개사뿐이었으나 2017년 11월 협정 이후 6개로 늘었다.

 

 

올해는 중거리 여행지 요금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8월 싱가포르와 부산-창이 노선 운항 가능 횟수를 최대 주 14회로 확대 합의한 데 이어 올해 1월 몽골과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운수권 확대 및 제 2국적 항공사 취항에 합의했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담당 매니저는 “올해는 신규 저비용 항공사의 진입과 기존 항공사들의 취항지 확대로 고객 선택의 폭 또한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고객의 선택지가 넓어지는 만큼 여행 패턴도 다양해 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