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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9호 2024년 04월 15 일
  • [랜드] 여행지 문화이야기



  • 김미현 기자 |
    입력 : 2019-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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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의 예술가 피로스마니(1862-1918)

-심수봉 번안곡 ‘백만 송이 장미’의 주인공

 

1997년 가수 심수봉이 번안해서 불러 대 히트를 쳤던 ‘백만 송이 장미’의 주인공이 바로 조지아의 화가 피로스마니다.

 

필자가 이 이야기로 낯선 땅 조지아에 대해 친밀감을 갖게 된 것처럼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지역, 리가가 소개될 때도 심수봉의 ‘백만 송이 장미’가 심심치 않게 활용된다. ‘백만 송이 장미’는 라트비아 작곡가 라이몬즈 파울스가 만들고, 라트비아 여가수 아이야 쿠클레가 처음 불렀다.

 

이 노래를 대중에게 널리 알린 사람이 러시아 여가수 알라 푸카체바이고 노래의 가사가 됐던 안드레이 보즈네센스키의 시의 주인공이 바로 조지아의 화가 니코 피로스마니 인 것이다.

 

그러니 ‘백만 송이 장미’는 리가의 나라이기도, 러시아의 대표 문화이기도, 또 때로는 조지아의 노래가 되기도 한다.

 

피로스마니가 사랑했던 여자는 프랑스 출신 여배우 마르가리타였다.

 

그가 살고 있는 고장에 순회 공연차 방문한 여배우를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된 것. 단 하루밖에 없는 기회를 이용해 사랑을 고백하고 싶었던 피로스마니는 수중의 모든 재산을 처분해 백만 송이 장미를 사 그녀가 창을 통해 볼 수 있도록 그녀가 묵고 있던 호텔 광장에 가득 뿌려 놓았다는 일화다. 이때 장미가 보내진 곳이 바로 시그나기 마을이다.

 

이리하여 시그나기는 사랑을 맹세하기 위한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알려졌다.

 

 

◇시그나기 국립 박물관

니코 피로스마니 상설 전시관 운영

 

화가 니코 피로스마니는 조지아 예술가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사람 중 한 명이지만 그의 생애에 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

 

1862년 시그나기 인근 미르자니 마을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피로스마니 연구가들은 그가 최소한 1000점 이상(혹자는 2천장 이상)그림을 그렸다고 추정하지만 세상에 남아 있는 그림은 300점이 채 되지 않는다. 그의 작품 중 16점을 시그나기 박물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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