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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9호 2024년 04월 15 일
  • [GTN칼럼] 나는 희망에 베팅한다



  • 김기령 기자 |
    입력 : 2019-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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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이 시작이 된지 벌써 2주가 지났다. 한 해가 시작되면 으레 희망과 기대감을 얘기하는 것이 상식이건만 정치, 경제, 국제 관계 등 모든 영역에서 온통 암울하고 부정적인 얘기와 전망만 나온다.

 

 

우리를 더 우울하게 하는 것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난주에 최악을 기록한 미세먼지다. 마치 런던 밤거리의 가스등처럼 한낮에도 가까운 곳조차 분간하기 어렵고 마음껏 숨도 쉬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이제 산소통을 생수통처럼 들고 다니면서 마셔야 하는 상황이 될지도 모르겠다. 예전에는 거리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을 보면 “너무 예민한 거 아니야?”라던 생각이, 지금은 오히려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니는 사람을 보면 “너무 둔감한 거 아니야?”라는 상황이 돼버렸고 마스크는 아예 생활필수품이 됐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것이 올해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국의 화석연료 사용과 경제발전에 따른 산업화가 진행되면 될수록 우리나라는 편서풍의 영향으로 더 많은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게 되고, 또한 우리나라 자체에서 발생되는 50%의 미세먼지도 문제다.

 

 

대중은 언제나 현상만 바라보고 부정적인 사고에 더 익숙하다. 부정적인 것은 심리적인 면이 아주 강해 확산의 속도가 매우 빠르다. 그러나 역사는 비전을 품은 창조적 소수에 의해서 바뀌어왔다. 모든 영역에서 마찬가지지만 비즈니스 영역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나는 희망을 얘기하고자 한다. 전쟁 중 수많은 포화 속에서도 꽃이 피어나듯이, 인간의 힘으로 편서풍의 방향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중국과 한국의 에너지정책의 변화와 산업의 재편으로 얼마든지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양자물리학에 의하면 ‘인간의 의식은 소립자의 운동에 영향을 주고, 소립자는 시간 속에서 전후로 움직이며 가능한 모든 공간에 동시에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우주는 빛보다 빠른 속도의 정보 전송을 통해 연결된다’라고 한다. 즉, ‘브라질에서 나비가 날갯짓을 하면 텍사스에서 토네이도가 일어날까?’라는 나비효과가 과학으로 증명되는 셈이다.

 

 

작년 12월에 러시아 하바롭스크에 다녀 온 적이 있다. 최저기온이 -22도, 체감온도 -28도, 정말 뇌가 얼어버릴 것 같은 추위였다. 이런 날씨라면 모든 것이 얼어붙어 도저히 봄이 되어도 나무와 풀이 다시는 소생할 수 없을 것처럼 보이지만 혹독한 겨울이 지나면 여전히 나무와 풀이 아름다움을 뽐낸다는 것이다. 이것이 인간의 사고의 한계를 뛰어넘는 자연의 경이인 것이다.

 

 

여러 자연재해로 일본 아웃바운드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2018년은 실적이 최악이었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출국자수가 목표 800만에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정작 그렇게 좋았다던 2017년의 수치를 상회했다. 여행사의 감소한 실적 이상으로 여행사를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OTA를 이용해 나갔다는 얘기다. 누군가 잃어버린 파이를 먹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나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간의 희망과 간절함이 과학을 뛰어넘어 우주를 경영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희망의 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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