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Analysis> 특집
제1199호 2024년 04월 15 일
  • [통계천국] 2018년 신규노선 50개… 하늘길 싸움 ‘팽팽’



  • 김미루 기자 |
    입력 : 2019-01-03 | 업데이트됨 : 4일전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에디터 사진

 

‘소도시’ 취항 늘어나… 지방공항도 ‘동반성장’

대형·저비용항공사간 노선 경쟁은 심화

저비용항공사, ‘중·장거리 노선 확대’ 포커싱

 

 

지난해 국적항공사들은 50개에 육박하는 국제선 노선에 새롭게 취항하며 바쁜 해를 보냈다.

 

 

항공사들은 트렌드와 소비자의 니즈를 부합시켜 대도시를 넘어 소도시로까지 가는 노선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의 슬롯 포화 상태로 인해 지방공항에서의 많은 취항이 이뤄졌다. 부산과 대구를 중심으로 무안, 제주공항에서 다양한 노선에 취항한 항공사들은 그동안 많은 제약이 있었던 지역민들의 해외여행 갈증을 조금이나마 달래줬다.

 

에디터 사진

 

항공사들이 지난해까지 신규취항을 완료한 국제선 수를 살펴보면 △대한항공 2개 △아시아나항공 3개 △제주항공 14개 △진에어 1개 △티웨이항공 11개 △에어부산 3개 △이스타항공 10개 △에어서울 4개 등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저비용항공사들이 범접하기 힘든 장거리 노선인 자그레브와 베네치아, 바르셀로나 노선에 취항했다.

 

에디터 사진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네트워크 항공사로서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한 오는 2022년까지 총 32대의 장거리 여객기를 확보해 장거리 노선 공급을 전체 공급석의 6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아시아에서 크로아티아로 가는 최초의 직항 정기노선인 자그레브 노선을 개설했다.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유럽동부 및 발칸반도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다낭의 인기는 그야말로 정점을 찍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까지 부산서 다낭 취항을 서두르며 고객 수요에 맞는 발 빠른 대처를 하고 있다. 에어서울 인천~다낭, 제주항공도 대구~다낭 노선에 뒤늦게 합류해 인기노선의 물살을 타는 모습을 보였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국적항공사 중 가장 많은 노선에 취항했으며 현재 국내선을 포함한 전체노선에서 총 40개 도시에서 58개의 노선을 운항 중에 있다. 또한 무안국제공항을 ‘제3의 허브’로 설정하는 등 지방공항에서의 항공 수요의 지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1월6일 인천~가고시마 노선에 주3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해 새해부터 일본 노선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다음으로는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이 많은 신규노선에 취항했다. 티웨이항공은 지역 거점인 대구를 중심으로 러시아 노선과 일본 노선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대구를 비롯해 김해공항에서의 취항도 활발했다. 이스타항공의 경우 타 항공사에 비해 ‘단독’으로 많이 취항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한 다른 항공사보다 청주에 집중적으로 신규취항을 해 청주를 거점공항으로 만들려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에어부산은 상장을 앞두고 지역 공항에서 신규취항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에어부산은 지역적 특성과 고객 수요분석을 통해 국내 최초로 부산~김포, 부산~제주 노선을 하루 각각 15편, 11편 운항하며 ‘노선 셔틀화’에 성공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항공사다. 노선 셔틀화란 하루에도 여러 번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노선으로 키우는 전략이다. 이러한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에어부산은 다양한 일본 노선에 취항하며 공략에 나섰다. 에어서울은 국적항공사 중 가장 많은 일본 도시에 취항하고 있는 항공사로 지난해에도 인천에서 삿포로, 오키나와, 후쿠오카로 가는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진에어의 경우 국토부의 신규노선 허가 제한 등에 의한 여파로 올해 1개 노선인 인천~조호르바루 노선에 취항하는 데 그쳤다.

 

 

한편, 올해 신규 저비용항공사의 시장 진입이 예고되며 기존 국적항공사들의 하늘길 싸움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에디터 사진

 

에디터 사진

 

<김미루 기자> kmr@gtn.co.kr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