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객, 2017년 성장세 이어 가는 중
관광 외 어학 수요도 수요 증가에 한몫
호주여행의 메리트는 1년 내내 온화한 날씨와 수려한 자연경관 속에서 이색적인 동물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청(DSNW)은 국내 여행 업계 파트너사를 초청한 가운데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DSNW는 향후 2020년까지 뉴사우스웨일즈주 방문객들의 관광소비를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DSNW 동북아시아 총괄이사 제니퍼 텅은 “한국은 호주 인바운드 시장의 중요한 국가로써 한국인만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이원석 기자> lws@gtn.co.kr
호주 인바운드 시장 분석
호주는 지난 2017년 방송 마케팅(신서유기 외전, 꽃보다 청춘)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한국인이 가고 싶은 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다.
TV 프로그램 방영 효과는 실로 대단했다. 지난 2017년 호주를 방문한 한국인은 사상 첫 30만 명을 돌파했으며, 올해 10월까지도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호주를 방문한 외래 관광객은 총 920만 명으로 지난 2017년 동기간 대비 5.2% 상승했다.
호주를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 중국으로 지난 2017년 대비 6.4% 증가한 142만6700명으로 집계됐다. 호주관광청에 따르면 최근 호주를 찾는 중국인은 유학생활을 포함해 호주의 분유, 화장품, 약품 등 특정 제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중국인 여행객 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018년 상반기 호주의 관광 수입은 425억 달러로 그 중 중국인이 113억 달러를 지출했다. 해외여행 국가 중 4분의1 이상(27%)을 차지한 기록이며 사상최대의 지출 규모로 확인됐다.
주요 방문국가 중 2위를 차지한 미국인은 호주의 주요 도시 이외에 지방과 오지를 탐험하는 여행, 미식여행과 다양한 액티비티 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였다.
지난 2018년 1월부터 10월까지 호주를 찾은 한국인은 29만5300명으로 주요 방문국가 순위 8위를 기록했다. 한국인 여행객은 지난 2017년 첫 30만 명을 돌파하면서 지난 2018년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 중 여성은 호주의 유명한 와인 생산지인 헌터밸리에서 낭만적인 와인 투어를, 남성은 로트네스트 아일랜드에서 친구들과 자전거 라이딩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였다.
인천~호주 항공 운항 현황
한국과 호주를 오가는 항공 노선은 인천~시드니, 인천~브리즈번 2개 노선이다.
호주의 시드니, 브리즈번으로 운항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터키항공 그리고 호주 국영 항공사인 콴타스항공이 운항중이다.
인천~호주 케언즈 직항 노선에 지난 2016년 진에어가 새롭게 취항하면서 8시간 반 만에 호주 대표 휴양지인 케언즈 여행을 가능하게 했다. 진에어의 인천~케언즈 노선은 현재 운휴 중이며 성수기 시즌에 재운항하는 등 탄력적인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항공사가 호주로 향하는 다양한 노선을 제공하면서 여행사도 특별한 기획전을 계획했다.
지난해 12월 모두투어는 겨울을 맞아 청정자원의 특별한 여행지 뉴질랜드로 떠나는 동계 전세기 상품을 한정판매에 돌입했다. 모두투어의 뉴질랜드 기획전은 오는 2월 중순까지 대한항공을 이용해 떠나는 7박9일 상품으로 남섬과 북섬을 알차게 여행할 수 있는 일정을 계획했다.
관광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
또한 한국과 호주는 여행산업 뿐만 아니라 어학연수, 유학과 같은 교육 시스템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지난해 9월 시흥시는 ‘2018 시흥꿈나무 세계속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초등학생 20명을 선발한 후 호주의 생활 문화와 교육 시스템,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며 참가 학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학생은 “짧은 시간이지만 친구들과 수업 및 즐거운 공연을 함께하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많은 정을 나눴고, 호주 학교를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소중한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