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 수교 60주년 맞아 다양한 홍보사업
2019년 여행지 검색량 1위는 ‘태국 방콕’
태국은 지난 2017년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어메이징 타일랜드 관광의 해(Amazing Thailand Tourism Year 2018)로 선정되면서 세계 전역에서 관광객을 유치했다. 태국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긴 했으나 지난해 태국 정부가 목표했던 외국인 방문객 3800만 명 유치를 달성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요 방문객인 중국인의 발길이 뜸해져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내지 못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이원석 기자> lws@gtn.co.kr
수치로 보는 2018 태국 인바운드 시장
지난해 9월까지 집계된 태국 누적 인바운드 수치는 3125만188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했다.
지난 2017년 태국을 방문한 말레이시아인의 방문객 수가 2016년 대비 2.6%p 감소했지만 2018년 들어 예년의 방문객수를 되찾았다.
2017년에 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980만5753명으로 최근 5년(2014~2018) 내 가장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8월 푸껫(Phuket) 앞바다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보트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태국을 방문한 중국인의 발길이 뜸해졌다.
지난해 8월에 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837만6049명으로 기대치를 밑돌았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언제쯤 발길을 돌릴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9월까지 태국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142만4662명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한국과 태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태국정부관광청(TAT)과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양국 간 관광교류 확대를 위한 교류의 장을 형성하는 등 다양한 홍보사업 및 세미나가 진행됐다.
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라오스는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태국을 찾는 인구 비율이 높다. 지난해 9월까지 집계된 라오스에서 태국을 찾은 방문객 수는 124만7267명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주요 국가 방문객 증가율 중 가장 높다.
2017년 한 해 동안 태국을 방문한 라오스 국민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161만2647명으로 집계됐다. 5.7%의 증가율은 한국을 제외한 태국 방문 주요 4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리상 태국과 가까운 라오스 여행객들의 태국 여행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태국으로
현재 한국에서 태국으로 운항하는 노선은 인천발 노선 3개(방콕, 푸껫, 치앙마이)와 부산, 대구, 무안, 제주공항에서 각각 방콕으로 운항하는 노선 1개를 운영하고 있다.
국적 FSC로는 대한항공이 인천에서 출발해 방콕, 푸껫, 치앙마이로 가는 항공편을 운항 중이며, 아시아나항공은 방콕과 푸껫으로 가는 항공편을 운항해 태국으로 가는 하늘길을 넓혔다.
국적 LCC도 순항 중이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경우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제주항공은 지난해 5월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으로 가는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지난해 12월에는 인천~치앙마이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따라서 현재 제주항공이 운항 중인 한국~태국 노선은 총 4개로 양국의 교통접근성 확대 및 관광객 유치 증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방공항에 취항 중인 국적항공사는 부산의 경우 4개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대구 1개사(티웨이항공), 무안 1개사(제주항공), 제주 1개사(이스타항공)가 운항 중이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외항사의 경우 타이항공, 에어캐나다, 에티오피아항공, 오스트리아항공이 방콕으로 운항 중이고 타이항공, 유나이티드항공이 푸껫 노선을 운항해 관광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한·태 교류협력을 위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태국정부관광청 부청장은 “태국여행업협회(이하 ATTA)는 한국과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양국 간의 활발한 소통을 이뤄낼 것”이라며 “태국관광청은 전 세계 어느 국가든 파트너가 될 준비가 돼 있다. 한국 관광업계 또한 지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공고히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원스톱 여행 솔루션 ‘카약’의 2018년 검색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누적 검색량이 급증한 여행지 상위 10곳 중 태국이 포함됐으며, 태국 방콕은 2019년 여행과 관련된 검색량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해 한국 여행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