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중국방문 여행객, 1억4000만 명 육박
관광수입 1234억 원… 한국여행객이 1위
중국 시진핑 주석이 2015년부터 낙후된 화장실 인프라에 대한 개선을 추진하고자 ‘화장실 혁명’을 내놓았다. 중국 정부는 지난 3년간 농촌과 관광지의 화장실 7만개를 개조 또는 신축했다. 이러한 인프라 개선으로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주요 관광객의 연령층이 25~40세(49.9%)로 확인되며 젊은 여행객들에게 높은 만족을 얻어내고 있다. 또한, 중국관광업계는 한국의 여러 지자체와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양국의 관광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아갈 방침이다.
<이원석 기자> lws@gtn.co.kr
중국 인바운드 시장 통계
지난 2016년 중국 인바운드 총 인원은 1억3800만 명이며 국제 관광수입은 12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3.5%, 5.6% 증가했다.
중화인민공화국문화관광부의 보고에 따르면 2017년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억3948만 명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으며, 관광 수입 또한 1234억 달러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7년 중국의 인바운드 시장은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한국인의 경우 2016년 대비 18.0% 감소한 390만 명이 중국을 방문했다. 이는 사드 보복으로 인한 한·중 관광교류의 단절이 방중 한국인 관광객 감소에 타격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의 사드 완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2018년 상반기 동안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210만 명으로 예년과 같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1일 국내에서 열린 중국 하이난 국제관광섬 대형설명회에 참석한 쑨영 하이난 관광방송문화체육부 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방한 행사를 통해 한·중 교류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중국은 더욱 편리한 비자 정책과 다양한 문화 활동, 주변국가와의 경제·무역 합작 확대의 길을 개척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일대일로’를 계획했다.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중국의 경제와 관광 인·아웃바운드 시장 발전에 큰 디딤돌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황을 누리는 중국의 인바운드 시장과 같이 아웃바운드 시장 또한 매년 상당히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중국인 중 해외로 여행이나 출장을 떠난 이들은 1억22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2017년에는 1억3000만 명을 송출, 해외 관광지출 비용은 1152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각각 7.0%, 5.0%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한국, 일본, 태국, 베트남,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주요 관광객으로 자리잡고 있다. ‘유커 파워’는 한 도시 한 국가는 물론 전 세계에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한국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항공 노선을 확인한 결과 총 6개 국내공항에서 운항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은 인천, 김포, 부산, 대구, 청주, 제주국제공항에서 운항하고 있으며, 국적항공사는 총 6개사, 외항사는 5개사가 운항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중국의 상해, 하얼빈, 베이징, 청도, 계림, 대련으로 항공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김포는 상해, 베이징을, 부산은 베이징, 상해, 청도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6년 7월 한국의 사드 배치가 확정된 이후 중국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한한령’을 시행했다. 이에 항공업계는 수익 감소를 우려해 중국 노선 기종 축소 및 노선 감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오랜 기간 얼어붙어있던 한·중 관광 교류가 2017년 말, 중국 단체 관광객의 방한 행사가 이뤄지면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드 해빙은 항공사와 여행사의 상품 개발과 프로모션에도 엄청난 파급력을 자랑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달까지 탑승할 수 있는 겨울여행 특가항공권 프로모션을 지난해 11월13~19일까지 진행했으며, 중국 칭다오 노선은 5만8900원, 웨이하이 노선은 6만900원으로 저렴한 가격의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하나투어는 ‘나의 최저가 항공권, 하나장터’ 프로모션을 지난 11월5~7일까지 진행했다. 중국의 북경, 상해, 청도 등 총 6개 노선의 항공권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