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여행서비스가 필요한 시기
내년도 여행시장은 희망적
특화된 비즈니스가 경쟁력
다사다난했던 2018년 무술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 2019년 기해년에는 뭔가 다른 새 희망이 찾아올 것으로 내심 기대치가 높다. 허나 막상 현실적으로는 경기침체로 인한 장기불황 탓에 여행시장은 녹록지 않은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위를 살짝 둘려보면 나름 알찬 성과를 낸 중소형여행사들도 많이 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2017년 대비 절반이하의 매출을 보여 힘든 한해를 보낸 것과 달리,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나은 수익을 올린 업체들이 의외로 많다. 그들 업체들의 내면을 살펴보면 특화된 비즈니스가 경쟁력이었다. 대중화된 영역이 아닌 자사만의 오랜 경쟁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수익창출이었다. 해외 OTA시장이 무서운 속도로 시장잠식에 나서고 있는 이 시점에도 자사만의 노하우는 빛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해를 앞두고 랜드연합체들은 신임회장 선출과 현 회장 연임 등 정기총회 겸 송년회를 통해 내년도 여행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랜드공감·랜드메신저·베스트랜드·일등랜드를 이끌어갈 차기 회장들로부터 2019년 여행시장 전망과 각오에 대해 들어봤다.
시장변화 대응방안 모색 필요
이현우
베스트랜드 회장/인터월드투어 대표
2019년 전망이 밝지 않다. 매번 어려운 상황에 봉착할 때마다 현명하게 대처해왔던 여행업계의 전력을 믿는다. 또 우리 모두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거라 희망을 가져본다. 세계적인 여행산업 유통구조의 변화가 심각하다. 우선 산업구조의 중심이 되는 여행사들이 2019년에도 굳건히 역할을 다 해주기를 바라며 그러는 사이 우리 모두 변화에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적용해 나가야 할 것이다. 회원사들 모두가 관념의 벽을 허물고 변화에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다.
베이비부머 세대를 노려라
홍성호
일등랜드 회장/씨월드퍼시픽 대표
앞으로 해외여행시장의 성장동력은 70년대 말부터 80년대 초에 사회생활을 한 베이비부머 세대다. 이들은 이제 은퇴이후 해외여행을 즐기는 한편, 유럽과 미주 등 장거리 여행지에 대한 선호도도 높다. 또한 개별여행의 불편함으로 이들 세대는 여행사 패키지여행에 대한 의존도가 높게 나타나 여행업계의 성장과 수익성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발표된 통계와 더불어 이러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해외여행증가로 내년도 여행시장은 올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에게 선택할 권리를 줘라
김용신
랜드메신저 회장/투어월드 대표
2019년 여행전망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FIT(맞춤)’이라고 본다. 즉, 고객의 니즈와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가 이뤄지지 못한다면 다양한 고객층 확보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여행 트렌드를 보면 첫째, ‘소비자에게 선택할 권리를 줘라’다. 소비자가 호텔/관광지 등 전반적인 일정을 계획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제공돼야 한다고 본다. 둘째, ‘상품에 스토리를 담아라’다. 여행상품에 역사/종교/문화/건강 등 좀 더 디테일하게 스토리를 담아서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기존의 플랫폼을 고수하기 보다는 과감히 변화를 주는 용기를 보여줄 때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여행업계 전반에 상생하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본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김남철
랜드공감 회장/린투어 대표
소비자의 트렌드가 개인화되고 4차 혁명기술 발전에 따른 산업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자체적인 역량으로는 돌파구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변화와 협업이 절실히 필요해지고 있다. 따라서 2019년 랜드업계는 여행사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마케터로 새롭게 변신을 해야 한다고 본다. 단순한 파트너라는 인식보다 콘텐츠를 생산, 제공해야 한다. 미래 시대를 이끌어갈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 즉, 인플루언서(Influencer)를 찾아 적극 투자하는 한해가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