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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항공] 베트남 노선? ‘반짝 인기 아니다’



  • 김미루 기자 |
    입력 : 20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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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인기 힘입어 하노이, 나트랑까지

항공사들 라운지, 현지 승무원 채용 서비스도

 

베트남 노선은 2018년 가장 주목받는 노선 중 하나다.

 

 

올해 제일 뜨거웠던 노선인 다낭 노선이 베트남의 인기를 뒷받침해준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다낭으로 가는 주간 운항횟수는 112편에 육박하며 김해, 대구, 무안에서 가는 운항횟수까지 합하면 한 주에 171편의 항공기가 다낭으로 가는 셈이 된다.

 

 

지난 5월 에어서울이 8개 국적 항공사 중 마지막으로 인천~다낭 노선 취항하게 돼 이로써 국적항공사가 모두 인천~다낭으로 가게 됐다. 항공사들은 인천에서 다낭으로 가는 슬롯을 점령한 뒤, 지방공항으로 눈길을 돌렸다.

 

 

지난 3월 아시아나항공이 부산~다낭 노선에 신규취항한데 이어 대한항공이 지난 10월 해당 노선에 후발주자로 합류하기도 했다.

 

 

다낭을 필두로 시동을 건 베트남 노선은 지방에서 베트남의 타 지역까지 신규취항을 하며 베트남 여행에 대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맞추고 있다.

 

 

에어부산이 부산~하노이 노선에 취항하는가 하면 제주항공은 지난 1일 대구~나트랑 노선을 운항하기 시작했다. 비엣젯항공도 오는 22일 인천~푸꾸옥 신규노선을 운항하겠다고 밝히며 지난 7일에는 응웬 티 낌 응언 베트남 국회의장이 공식방한 해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베트남 국영항공사 베트남항공은 나트랑 깜란 국제공항에서 지난 6일 600만 번째 방문객 맞이해 환영행사를 열어 나트랑 노선이 호황이라는 것을 직접 증명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베트남 지방 행정 자치 단체 카인호아(Khanh Hoa) 관광부에 따르면, 2018년 9월까지 나트랑 방문객은 500만 명 이상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6% 증가했으며 해외 관광객 또한 142% 증가한 210만 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베트남항공은 오는 19일부터 3월까지 기존 주4회 운항하던 인천~나트랑 노선을 매일(주7회) 스케줄로 증편 운항할 예정이라 밝혔다.

 

 

항공사들은 베트남 노선에 신규취항과 증편을 하는 것 외에도 소비자에게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10월 나트랑에 한국 자유여행객을 위한 ‘트래블라운지’를 개설했다. 제주항공 트래블라운지는 해외 현지에서 숙소와 렌터카, 공항과 호텔간 픽업서비스, 일일투어, 유모차 대여, 짐 보관, 긴급상황 통·번역 서비스 등을 예약 및 안내 받을 수 있는 장소다. 현지에서 여행사의 가이드처럼 여행자에게 각종 정보와 상품을 안내하는 자유여행의 도우미 역할을 하게 됐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6월 국내 LCC 중 최초로 베트남 현지의 객실승무원을 채용했다. 이들은 주로 호찌민에서 인천으로 입국하는 비행편에 탑승해 베트남 국적 고객들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은 계속해서 현지 객실승무원을 추가 채용을 진행할 방침이라 밝히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항공사들의 이와 같은 서비스들을 통해 베트남이 ‘반짝’ 인기 지역이 아니라 향후 더 많은 잠재력이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오는 연말까지도 베트남으로 가는 신규취항 소식이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23일 비엣젯항공의 인천~푸꾸옥 노선을 비롯해 티웨이항공이 12월20일 인천~하노이, 12월22일 부산~하노이 노선, 제주항공이 12월22일 대구~다낭 노선에 새롭게 취항해 한국과 베트남 간의 하늘길을 더욱 넓힐 전망이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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