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의 국적항공사들이 올해 대비 오는 2019년에 최소 39대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국내 항공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먼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14대와 6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해 내년부터는 160대, 72대의 항공기가 운항하게 된다. 국적 저비용항공사들도 차세대 항공기인 보잉사 MAX 기종과 에어버스 NEO 기종을 앞세워 도입해 국내 항공시장의 점유율을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제주항공의 행보가 눈에 띈다. 당장 내년부터는 아니지만 오는 2022년부터 보잉사의 최신기종인 737 MAX 50대(확정구매 40대·옵션구매 10대)를 인도 받는 구매계약을 지난달 20일 체결해 항공업계를 술렁이게 했다.
제주항공은 기존 저비용항공사들이 진행하던 운용리스 방식이 아닌 직접 보유 방식으로 구매를 해 타 항공사와는 다른 차별화 전략을 선보였다. 제주항공은 임차료를 줄이고 연료 효율을 개선한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운용을 통해 연료비와 정비비 등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소감을 전했다.
제주항공을 제외한 다른 저비용항공사들은 평균 3대의 항공기를 도입한다고 전하며 기단 확대를 통해 중·장거리 노선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경영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에어부산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25대의 항공기 외에 내년 하반기에 A321-NEO 2대와 A321-200 1대를 추가로 늘릴 예정이며 티웨이항공은 오는 연말까지 1대를 추가 도입해 24대의 기단으로 올해를 마감한다. 오는 2019년에는 B737-800NG 3대와 보잉 737 MAX 8 4대를 추가해 총 30대의 기단을 갖출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항공기 대수는 19대로(11월28일 기준) 보잉737-800과 737-700 각각 1대가 곧 반납돼 17대가 될 전망이며 올해 말까지 보잉737-800 1대와 국내 최초로 보잉사 MAX 기종 2대를 도입 예정이다. 또한 오는 2019년에는 보잉737-800 2대와 보잉사 MAX 4대를 리스해 총 26대로 운항하게 될 전망이다.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신기재를 도입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중앙아시아까지 가는 노선까지도 염두해 놓고 있으며 노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어서울은 매년 평균 2대의 항공기를 도입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2대를 추가한 9대의 기재를 갖출 것 같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진에어는 국토교통부의 사업제재로 인해 내년 신규 기재 도입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