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하이 탑승률 성?비수기 상관없이 높아
중국남방항공, 홍콩 익스프레스 등 외항사 파워↑
제주국제공항은 제주도를 드나드는 가장 큰 관문이다. 섬이라는 특성 상 인구수가 적고 거주자들의 해외여행 수요는 한정돼 있어서 한국인 이용객보다 외국인 이용객의 수요가 더 많다. 제주공항 국제선 이용객의 80%가 외국인이다.
제주국제공항에서 운항하는 제주 출발 국제선은 중국, 일본, 동남아 노선으로 구성돼 있고 7월부터 10월까지의 제주공항의 국제선 탑승률을 분석한 결과, 노선별 탑승률이 대체로 고루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제주국제공항의 7월 탑승률은 22.12%를 기록한 중국 귀양 노선을 제외하고는 전 노선이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남방항공의 상하이 노선이 97.92%로 가장 높았고 진에어의 상하이 노선도 탑승률이 96%가 넘는 등 상하이 노선의 인기를 가늠케 했다. 반면, 6000석이 넘는 공급좌석으로 상하이 노선을 운항하는 길상항공은 탑승률이 51.66%에 그쳤다.
이밖에도 타이베이, 홍콩 노선이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고 베이징 노선도 수요가 높았다.
외국인 이용객이 많은 만큼 제주국제공항은 출국자 수만큼이나 입국자 수도 통계상 유의미하다. 중국남방항공의 상하이 노선은 탑승률이 99.30%를 기록했으며 제주~상하이 노선 이용객은 총 1만9525명으로 2만명 가까이 집계됐다.
지난 8월 제주국제공항의 국제선 노선별 탑승률은 7월과 비슷한 양상을 뗬다. 중국남방항공의 상하이 노선은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고 홍콩 노선의 수요도 높았다. 홍콩 노선은 7월보다 운항횟수를 늘렸고 탑승률도 7월보다 높았다. 지난 8월 제주국제공항에는중국 서안 노선이 신규 취항하기도 했다.
서안 노선은 2400석에 가까운 공급좌석 대비 2000명이 탑승해 85.75%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지난 9월 제주국제공항의 국제선 탑승률은 7, 8월 성수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90%대의 탑승률이 전체 노선의 과반을 차지하던 7, 8월에 비해서 티웨이항공의 나리타 노선, 타이거에어의 타이베이 노선만이 각각 97.12%, 93.33%로 90%가 넘는 탑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대한항공의 베이징 노선은 탑승률이 60%대로 하락하는 등 감소폭이 컸다. 대한항공의 일본 오사카 노선 역시 탑승률이 44.50%를 기록했다. 10월에 다시 탑승률이 소폭 올랐지만 티웨이항공에 맥을 추지 못하는 양상이다.
지난 8월 신규 취항한 중국 서안 노선은 첫 취항 후 탑승률이 85.75%로 높았지만 9월에 들어서며 이용객이 현저하게 줄어들며 탑승률이 56.04%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제주국제공항의 국제선 노선별 탑승률은 지난 9월과 비슷한 양상을 뗬지만 탑승률이 조금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남방항공의 상하이 노선은 94.29%의 여전히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으며 홍콩 익스프레스의 홍콩 노선도 탑승률이 95.30%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제주국제공항의 탑승률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9월 저조한 탑승률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서안 노선과 귀양 노선도 운항횟수를 줄이면서 탑승률이 정상궤도로 회복됐다.
지난 14일 발표한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참좋은여행과 레드캡투어를 제외한 상장여행사들의 영업이익이 40~70% 하락했다.
하나투어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51억7757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89억7428만원보다 약 42% 하락했고 모두투어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동기 대비 69%가 감소한 25억1064만원을 기록했다.
롯데관광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11억9411만원을 기록한 데 반해 올해 3분기에는 3억5819만원으로 70% 이상 감소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