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칭다오 노선 60% 이상 점유
오사카 노선은 아직 회복 중
지난 10월 일본의 주요노선인 도쿄/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노선을 분석한 결과 제주항공이 88.65%의 평균탑승률을 보이며 다른 항공사보다 확실한 탑승률 증가세를 나타냈다. 뒤이어 에어서울이 88.08%의 수치로 제주항공을 바짝 뒤쫓았다. 중국 베이징, 칭다오, 푸동/상하이 노선의 경우 중국국적의 항공사들이 평균 90% 이상의 실적을 내며 국적항공사와는 20% 이상 격차를 보였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
일본 노선을 분석한 결과, 인기 노선이었던 오사카 노선이 아직은 도쿄/나리타 노선의 탑승률에 밀리는 것으로 보아 오사카 노선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인천에서 도쿄/나리타로 가는 이스타항공을 비롯한 국적 LCC는 90% 초반대의 탑승률을 보였으며 오사카 노선에는 80% 후반이 가장 높은 실적으로 나타났다.
인천→도쿄/나리타, 오사카로 가는 노선에서는 이스타항공의 탑승률이 제일 높았다. 도쿄/나리타 노선에서 이스타항공은 티웨이항공 다음으로 적은 공급좌석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93.95%라는 탑승률을 이끌어냈다. 또한 오사카 노선에서도 1만2000여 석만의 가장 적은 공급좌석을 보유, 전체 좌석의 6% 정도밖에 되지 않는 비율로 88.70%이라는 탑승률 실적을 내 해당 노선 1위를 차지했다.
인천에서 베이징 노선으로 가는 공급좌석 비율에 지난달 대비 항공사 순위 변동이 생겼다. 기존 대한항공이 40% 가량의 공급좌석을 점유하며 해당 노선에 1위였지만 지난 10월에는 중국국제항공이 점유율을 늘려 대한항공을 앞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0% 후반대의 좌석점유율을 보이며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탑승률의 경우도 중국국제항공이 98.11%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늘어난 점유율만큼의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어 중국남방항공도 90.38%의 탑승률을 보였다.
인천에서 칭다오로 가는 공급좌석 또한 중국국적항공사인 중국산동항공이 39.94%의 비율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중국동방항공이 27.15%를 점유해 중국국적항공사에서만 거의 60% 후반에 육박하는 공급좌석 비율을 보였다.
탑승률도 중국국적항공사들이 국적항공사를 앞서고 있다. 중국동방항공이 93.68%, 중국산동항공이 86.99%로 나타났으며 해당 노선의 유일한 국적 LCC인 제주항공이 87.28%를 기록했다.
푸동/상하이 노선에서는 국적항공사의 공급좌석 보유율이 우세하지만 탑승률은 중국국적항공사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춘추항공이 98.20%의 탑승률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중국남방항공과 상하이항공이 각각 87.93%, 85.54%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