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객 지방공항서 120% 증가
국적 LCC, 공급좌석 확대
여름방학과 휴가 기간이 포함됐던 지난 8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여행객의 수요가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과 베트남, 유럽에서 방문객이 늘었다.
지난 8월 인천, 김해, 김포, 제주 등 국내 주요 4개 공항의 국제선 운항 및 여객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월 대비 운항은 7.1%(4만1770회), 여객은 9.7%(757만7599명) 성장했다.
인천공항의 국제선 운항횟수는 3만3293회로 지난해 8월(3만1457회) 대비 5.8% 증가했으며, 여객 실적 또한 지난해 대비 563만809명에서 8% 증가한 608만822명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인천공항의 국제선 운항을 국가별 비중으로 살펴본 결과, 아시아 인기 여행지인 일본이 꾸준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중국이 18.9% 증가한 116만2951명의 여객 실적을 기록해 일본을 바짝 추격했으며, 베트남은 29.9% 증가한 56만5635명으로 큰 폭 성장했다. 반면, 미국은 점유율 7%로 4위를 기록했지만 여객은 4%p 감소해 42만6427명을 기록했다.
인천공항에서 가장 높은 폭의 성장률을 보인 국가는 러시아로 31.1% 증가해 14만 명 이상의 여객 실적을 달성했다. 이어 베트남이 29.9%로 2위, 말레이시아가 3위로(23.3%)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3개 지역의 높은 성장률을 확인했다.
국적 LCC의 신규 취항과 공급좌석의 확대로 지방공항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 중이다. 김해공항의 국제선 운항횟수는 전년 동월 대비 5102회에서 5581회로 9.4% 증가했으며, 여객 실적 또한 78만2346명에서 88만8570명으로 13.6% 성장한 여객 실적을 확인했다.
김해공항의 국제선 여객을 국가별로 살펴본 결과, 일본이 9.4% 증가한 32만3732명으로 1위를 달성했으며, 러시아가 지난해 8월 대비 1만6157명의 여객 실적을 기록해 181.4%의 성장률이 눈에 띈다.
반면, 캄보디아는 운항횟수를 36회에서 17회로 감편시켰으며, 감편된 운항횟수 만큼 여객수도 5599명에서 2714명으로 51.5%p 감소했다.
제주공항은 지난해 8월 708회에서 1162회로 운항횟수가 64.1% 증가했으며, 여객 실적은 10만2951명에서 19만4871명으로 무려 89.3%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13만6456명의 여객 실적으로 제주공항의 독보적인 1위의 자리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이 2만4474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홍콩이 1만7040명을 달성해 3위를 기록했다. 제주공항의 국제선 여객 실적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곳은 중국으로 사드여파 이후 꾸준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김포공항의 국제선 운항 횟수는 1734회, 여객 실적은 37만152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운항횟수는 0.2%, 국제성 여객 실적은 5.9% 성장해 다른 공항에 비해 저조한 성장률이지만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김포공항의 국가별 국제 여객 실적에서 지난해 8월 대비 가장 높은 폭의 성장률을 보인 국가는 중국으로 19.9%(1만7923명 증가)의 성장이 집계됐다. 이어 대만이 6.1%, 일본이 0.5% 증가했다.
<이원석 기자> lws@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