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여객 1058만명, 전년比 10.9% 증가
오사카 지진으로 일본노선은 성장률 둔화
지난 8월 항공여객은 월단위로는 1000만 명을 넘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름휴가와 방학시즌을 맞아 내국인 여행객이 증가했고 중국 및 유럽노선을 중심으로 여행수요가 성장한 것이 요인이다.
8월 항공여객은 총 1058만 명으로, 전년 동월 997만 명 대비 6.1%가 증가했다. 8월 국제선 여객은 782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9%가 증가했다. 여름방학과 휴가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증가, 중국 단체여행 일부허용, 저비용항공사의 공급확대 등으로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미주노선을 제외한 중국(24.9%)·유럽(18.4%)·동남아(8.7%)·일본(7.4%) 등을 중심으로 전 지역 노선에서 증가했다.
중국노선은 지난3월부터 플러스 성장세가 이어져 오면서 지난 8월에도 24.9%의 증가세가 이어져 오고 있으나, 지난 2016년 8월에 비해서는 여전히 감소세(-23.6%)를 보여 완전한 회복은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노선의 여객점유율은 전년 동월 대비 0.7%p 하락한 36.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일본노선 24.4%, 중국노선 20.2%를 점유했다. 그러나 일본노선은 오사카 지진의 영향으로 증가율은 둔화되는 양상을 빚었다.
국내선 여객은 27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가 감소했다. 국내선 운항 감편에 따른 공급석 감소와 태풍 솔릭 및 기록적인 폭염으로 내국인 제주여행 수요 하락 등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항공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국적 대형항공사의 경우 유럽 3.8%·대양주 3.7%·기타 2.2% 노선운항 증편 영향으로 전체 공급석이 소폭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했다.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여객 운송량은 여객편 공급확대와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증가, 노선 다변화로 전년 동월 대비 19.3% 증가했고, 탑승률은 87.3%로 전년 동월 대비 0.7%p 하락했다. 국적항공사의 국제선 여객점유율은 68.6%로, 이중 저비용항공사는 전년 동월 대비 2.1%p 증가한 29.6%를 기록했다.
8월 전체 여객실적에서 국적 대형항공사는 422만 명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한 반면, 저비용항공사는 391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2%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의 실적은 증가했으나 대형국적사의 실적감소로 인해 8월 전체 국적사 점유율은 전년 동월 대비 1.7%p 감소한 76.8%를 기록했다.
공항별 운항실적 가운데 인천공항은 지난8월 총 3만3532회를 운항해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다. 총 여객은 611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가 증가했다. 인천공항 국제선 운항은 총 3만3000회로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했으며, 지역별 비중은 동남아 24.2%, 중국 22.6%, 일본 20.1%, 동북아 9.5% 순으로 상위 4개지역 운항이 전체의 76.4%를 차지했다.
<류동근 국장> dongkeu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