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항, 제주노선 지난해 대비 856.3% 성장
인천~김해 노선 이용객 83.3% 점유해
지난 8월 국내선 운항은 지난해 8월에 비해 2.7% 감편돼 이에 따라 공급석이 감소했다. 내륙노선과 제주노선이 각각 3.6%, 4.1% 감편된 영향이 컸다. 또한 태풍 솔릭과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내국인의 제주여행 수요가 하락해 전년 동월 대비 5.5%가 감소한 276만 명만이 제주를 방문했다.
제주노선과 내륙노선을 상세 분석한 결과, 제주노선의 경우 점유율이 지난해 8월에 비해 0.9% 증가했음에도 여객과 탑승률 수치는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내륙노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난 8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1.6%의 여객이 줄었고 탑승률 또한 6% 하락했다.
주요 공항별 국내선 여객 실적을 봤을 때 울산공항과 인천공항을 제외한 7개의 공항에서는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청주공항에서는 제주노선이 지난해 8월 대비 13.1% 감편, 김해공항에서는 김포노선 8.3%, 제주노선 4%가 줄어든 것이 마이너스 성장률의 원인이 됐다.
제주공항에서는 김포노선 4.5% 감소 외에도 광주노선 5.3%, 청주노선 13.1%, 김해노선에서 4% 감소하는 등 운항감편에 영향을 끼쳤다. 제주공항의 노선 점유율은 제주~김포 57%, 제주~김해 14.6%, 제주~청주 7.9% 순으로 나타나며 상위 3개 노선 운항이 전체의 79.5%를 차지한다.
제주공항의 지난 8월 운항은 총 7788회로 전년 동월 대비 3.6%가 증가했으며 총 여객은 143만 명으로 같은 기간 대비 2.8%가 늘었다. 그 중 제주공항에서 국내선 운항은 6626회로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하는 실적을 보였다.
반면 지난해 8월에 비해 45.6% 성장한 울산공항은 제주노선이 16회에서 153회로 856.3%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여 45.6%라는 지난 8월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유했다.
인천공항에서는 김해로 가는 노선이 같은 기간에 비해 18.3% 증가해 3.1%라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인천공항에서 김해공항으로 가는 노선별 이용객을 보면 인천~김해 노선이 83.3%를 차지할 정도로 점유율이 높다. 그 다음으로는 인천~대구 노선이 16.7%이라는 점유율을 보였다.
항공사별 여객 실적을 보면 국적 대형항공사 국내여객 운송량은 117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2% 감소했다. 저비용항공사 또한 전년 동월 대비 0.8%가 감소하는 수치를 보였다. 국내선 여객의 탑승률은 대형항공사가 82.5%, 저비용항공사가 93.7%로 각각 2.4%, 0.9% 감소했다.
국내선 점유율은 저비용항공사가 전년 동월 대비 2.7%p 증가한 57.7%를 기록했고 그에 따라 대형국적사는 42.3%를 점유 했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